“서울시내 유사 유흥업소도 방역수칙 어기면 영업 중지…풍선효과 막는다”

입력 2020.05.11 (21:13) 수정 2020.05.1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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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서울에서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헌팅포차 같은 유사 유흥업소에 대해서도 방역수칙 준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클럽 막은 대신 다른 데로 사람들 몰려서 감염 위험 번지는 풍선 효과를 막아보겠다는 겁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수민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어딘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마포구 홍대 클럽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은 대부분 업장이 문을 닫고 한산한 모습인데요.

서울시가 이달 9일 집합금지명령을 내려 사실상 영업을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클럽에 갈 수 없게 되자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 생겼습니다.

이른바 '헌팅포차' 같은 곳인데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놓고 술을 팔고 춤도 출 수 있는 유사 유흥업소입니다.

유흥시설에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진 뒤 이런 유사 유흥업소에 사람이 몰려 감염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오늘(11일) 이들 업소에 대해서도 7대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일종의 '풍선효과'를 막기 위한 조치인데, 이를 지키지 않으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원순 시장 브리핑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지난 주말에도 클럽에 가는 대신 헌팅포차 등으로 사람이 몰리는 바람에 감염이 우려되는 밀접 접촉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감염병 차단을 위한 방역 수칙이 자발적으로 지켜지기 힘들다고 판단해서..."]

[앵커]

클럽 방문자 중에 아직 검사를 안 받은 사람도 있는데, 서울시가 행정 명령 내렸죠?

[기자]

네, 서울시는 오늘(11일) 이태원 클럽 방문자에 대해 즉시 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일종의 강제적 조친데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 사이에 이태원 클럽 5곳과 그 인근을 다녀간 사람들이 대상입니다.

이에 따라 클럽 방문자 중 검사를 받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벌금 2백만 원이 부과됩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신분 노출을 꺼리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검사에 응할 수 있도록 익명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보건소별 번호를 부여해 검사만으로 신분 노출이 되는 일은 막아, 빠른 시간 내에 많은 사람이 검사를 받게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서울시는 이와함께, 모레(13일)부터는 지하철이 혼잡할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안 가져왔을 땐 역사에서 덴탈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홍대 클럽거리에서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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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내 유사 유흥업소도 방역수칙 어기면 영업 중지…풍선효과 막는다”
    • 입력 2020-05-11 21:13:43
    • 수정2020-05-11 22: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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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서울에서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헌팅포차 같은 유사 유흥업소에 대해서도 방역수칙 준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클럽 막은 대신 다른 데로 사람들 몰려서 감염 위험 번지는 풍선 효과를 막아보겠다는 겁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수민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어딘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마포구 홍대 클럽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은 대부분 업장이 문을 닫고 한산한 모습인데요.

서울시가 이달 9일 집합금지명령을 내려 사실상 영업을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클럽에 갈 수 없게 되자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 생겼습니다.

이른바 '헌팅포차' 같은 곳인데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놓고 술을 팔고 춤도 출 수 있는 유사 유흥업소입니다.

유흥시설에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진 뒤 이런 유사 유흥업소에 사람이 몰려 감염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오늘(11일) 이들 업소에 대해서도 7대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일종의 '풍선효과'를 막기 위한 조치인데, 이를 지키지 않으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원순 시장 브리핑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지난 주말에도 클럽에 가는 대신 헌팅포차 등으로 사람이 몰리는 바람에 감염이 우려되는 밀접 접촉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감염병 차단을 위한 방역 수칙이 자발적으로 지켜지기 힘들다고 판단해서..."]

[앵커]

클럽 방문자 중에 아직 검사를 안 받은 사람도 있는데, 서울시가 행정 명령 내렸죠?

[기자]

네, 서울시는 오늘(11일) 이태원 클럽 방문자에 대해 즉시 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일종의 강제적 조친데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 사이에 이태원 클럽 5곳과 그 인근을 다녀간 사람들이 대상입니다.

이에 따라 클럽 방문자 중 검사를 받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벌금 2백만 원이 부과됩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신분 노출을 꺼리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검사에 응할 수 있도록 익명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보건소별 번호를 부여해 검사만으로 신분 노출이 되는 일은 막아, 빠른 시간 내에 많은 사람이 검사를 받게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서울시는 이와함께, 모레(13일)부터는 지하철이 혼잡할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안 가져왔을 땐 역사에서 덴탈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홍대 클럽거리에서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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