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숙제’ 마지막 본회의 공감대…오늘 여야 회동

입력 2020.05.13 (07:29) 수정 2020.05.13 (07: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임기 종료를 보름 정도 앞두고 있는 20대 국회, 마지막 '숙제'를 논의하기 위해 여야가 오늘(13일) 만납니다.

큰 이견이 없는 법안은 다음 국회로 넘기지 않고 처리하는 방안을 논의합니다.

원 구성 협상과 국회 법사위 역할 변화에 대한 논의도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태년, 주호영 여야 신임 원내 사령탑은 오늘 첫 공식 회동에서 다음 주 본회의 개의를 논의합니다.

'n번방 방지법' 후속 법안과 코로나19 방역 관련 법안, 고용보험법과 구직자취업촉진법 등 20대 국회가 29일 문을 닫기 전 남은 민생법안들을 처리하자는 겁니다.

원 구성 협상, 즉 상임위 배분에 대한 밀고 당기기도 시작됩니다.

핵심은 모든 법안의 체계 자구 심사권을 가진 법사위.

본회의로 가는 길목 역할인데, 법사위원장이 정치적 판단으로 막아버리면 다수당이라 해도 법안 처리, 쉽지 않습니다.

여당 견제를 명목으로 17대 국회부터 야당 법사위원장이 관례입니다.

그런데 야당의 '발목 잡기'는 더이상 안 된다는 민주당, 법사위원장 차지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야당은 이제 마음대로 하겠다는 거냐 반발하는데, 민주당, 국회법을 고쳐 체계 자구 심사권도 폐지하겠다, 공언하고 있습니다.

원 구성의 다른 변수는 미래한국당, 통합당과 합당하지 않고 교섭단체를 만들자는 내부 목소리, 적지 않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하나의 먹이를 두고 머리끼리 아귀다툼하는, 한 몸통 두 마리 '쌍두 뱀'처럼 상임위원장 자리와 국고보조금을 두고 다투고 있습니다."]

미래한국당은 아예 협상 대상이 아니라 하자 원색적 비난도 나왔습니다.

[백승주/미래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한번 물어보고 또 정신건강에 대해서 병원을 방문해서 좀 감정을 해볼 필요가 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정의당 배진교 신임 원내대표를 만나 협력하는 야당, 일하는 국회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밀린 숙제’ 마지막 본회의 공감대…오늘 여야 회동
    • 입력 2020-05-13 07:30:52
    • 수정2020-05-13 07:35:27
    뉴스광장
[앵커]

임기 종료를 보름 정도 앞두고 있는 20대 국회, 마지막 '숙제'를 논의하기 위해 여야가 오늘(13일) 만납니다.

큰 이견이 없는 법안은 다음 국회로 넘기지 않고 처리하는 방안을 논의합니다.

원 구성 협상과 국회 법사위 역할 변화에 대한 논의도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태년, 주호영 여야 신임 원내 사령탑은 오늘 첫 공식 회동에서 다음 주 본회의 개의를 논의합니다.

'n번방 방지법' 후속 법안과 코로나19 방역 관련 법안, 고용보험법과 구직자취업촉진법 등 20대 국회가 29일 문을 닫기 전 남은 민생법안들을 처리하자는 겁니다.

원 구성 협상, 즉 상임위 배분에 대한 밀고 당기기도 시작됩니다.

핵심은 모든 법안의 체계 자구 심사권을 가진 법사위.

본회의로 가는 길목 역할인데, 법사위원장이 정치적 판단으로 막아버리면 다수당이라 해도 법안 처리, 쉽지 않습니다.

여당 견제를 명목으로 17대 국회부터 야당 법사위원장이 관례입니다.

그런데 야당의 '발목 잡기'는 더이상 안 된다는 민주당, 법사위원장 차지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야당은 이제 마음대로 하겠다는 거냐 반발하는데, 민주당, 국회법을 고쳐 체계 자구 심사권도 폐지하겠다, 공언하고 있습니다.

원 구성의 다른 변수는 미래한국당, 통합당과 합당하지 않고 교섭단체를 만들자는 내부 목소리, 적지 않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하나의 먹이를 두고 머리끼리 아귀다툼하는, 한 몸통 두 마리 '쌍두 뱀'처럼 상임위원장 자리와 국고보조금을 두고 다투고 있습니다."]

미래한국당은 아예 협상 대상이 아니라 하자 원색적 비난도 나왔습니다.

[백승주/미래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한번 물어보고 또 정신건강에 대해서 병원을 방문해서 좀 감정을 해볼 필요가 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정의당 배진교 신임 원내대표를 만나 협력하는 야당, 일하는 국회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