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들른 교회·콜센터 등 감염 확산 최소화…“방역수칙 잘 지키면 가능”

입력 2020.05.16 (21:06) 수정 2020.05.1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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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4차 감염까지 나오면서, 확진자가 일단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면 속수무책으로 확산되는구나 생각하실 수 있는데,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들이 방문했던 교회, 콜센터, 헬스클럽... 전부 밀폐된 실내 공간이지만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비결은 역시 철저한 '생활 속 거리두기'였는데, 우리 일상에 시사하는 바가 크죠.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헬스클럽.

시설 안으로 들어오면 먼저 인적 사항을 적고 발열 체크를 합니다.

손소독까지 하고 난 뒤에야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운동할 때에도 모두 마스크를 쓴 채로 2미터 이상 떨어져 있습니다.

[차진태/헬스클럽 이용객 : "손 소독,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철저히 지키는 시설이기 때문에 마음 놓고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헬스클럽은 3월 말에 확진자가 다녀간 뒤 일주일간 문을 닫았다가 다시 열었는데 이후로는 추가 감염 사례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유영대/헬스클럽 운영자 : "제일 신경쓰는 것은 운동 시 마스크 착용하고 주기적인 소독, 환기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태원 클럽 발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최소 162명.

이 확진자들이 교회나 콜센터, 실내체육시설 등 코로나19에 특히 취약한, 밀폐된 시설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확진자가 다녀간 이 시설들에서 추가적인 감염 확산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태원 발 확진자가 다녀간 인천의 교회 2곳에서도 손소독과 띄어 앉기 등 방역수칙을 지킨 덕에 교회 신도와 관계자 등 7백여 명 모두 음성이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이같은 사례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을 제시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잘 준수하는 것을 통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제 사례들입니다. 이러한 시설과 관계된 종사자 및 이용자들은 새로운 지역사회 유행을 막은 것이며..."]

한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확진된 인천 학원강사에게 감염된 학생들이 다니던 학원 3곳과 공부방, 피시방의 접촉자 346명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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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들른 교회·콜센터 등 감염 확산 최소화…“방역수칙 잘 지키면 가능”
    • 입력 2020-05-16 21:11:21
    • 수정2020-05-16 21:46:15
    뉴스 9
[앵커]

이렇게 4차 감염까지 나오면서, 확진자가 일단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면 속수무책으로 확산되는구나 생각하실 수 있는데,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들이 방문했던 교회, 콜센터, 헬스클럽... 전부 밀폐된 실내 공간이지만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비결은 역시 철저한 '생활 속 거리두기'였는데, 우리 일상에 시사하는 바가 크죠.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헬스클럽.

시설 안으로 들어오면 먼저 인적 사항을 적고 발열 체크를 합니다.

손소독까지 하고 난 뒤에야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운동할 때에도 모두 마스크를 쓴 채로 2미터 이상 떨어져 있습니다.

[차진태/헬스클럽 이용객 : "손 소독,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철저히 지키는 시설이기 때문에 마음 놓고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헬스클럽은 3월 말에 확진자가 다녀간 뒤 일주일간 문을 닫았다가 다시 열었는데 이후로는 추가 감염 사례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유영대/헬스클럽 운영자 : "제일 신경쓰는 것은 운동 시 마스크 착용하고 주기적인 소독, 환기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태원 클럽 발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최소 162명.

이 확진자들이 교회나 콜센터, 실내체육시설 등 코로나19에 특히 취약한, 밀폐된 시설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확진자가 다녀간 이 시설들에서 추가적인 감염 확산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태원 발 확진자가 다녀간 인천의 교회 2곳에서도 손소독과 띄어 앉기 등 방역수칙을 지킨 덕에 교회 신도와 관계자 등 7백여 명 모두 음성이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이같은 사례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을 제시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잘 준수하는 것을 통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제 사례들입니다. 이러한 시설과 관계된 종사자 및 이용자들은 새로운 지역사회 유행을 막은 것이며..."]

한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확진된 인천 학원강사에게 감염된 학생들이 다니던 학원 3곳과 공부방, 피시방의 접촉자 346명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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