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당 15명씩’…두 달 반 만에 공무원 시험 재개

입력 2020.05.16 (21:09) 수정 2020.05.1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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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미뤄졌던 국가 공무원 공채시험이 두 달 반만에 재개됐습니다.

수험생 사이 간격을 넓히고, 매 시간 발열 검사를 하고, 자가격리 중인 응시생은 아예 따로 시험을 보고. 이렇게 방역지침이 엄격하게 적용된 가운데, 만 명 가까이 응시한 시험은 무사히 끝났습니다.

이호준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응시생들이 시험장으로 들어섭니다.

2월 말 예정이던 5급 공무원과 외교관 후보자 1차 시험이 두 달 반 만에 실시됐습니다.

[정찬우/공무원 시험 응시생 : "처음에 '무기한 연기'였어요. 언제 (시험을) 치나 기다리기만 해서 시간을 버린 면도 없지 않아 있고."]

감염 우려를 의식해 수험생들도 단단히 준비했습니다.

[김수인/공무원 시험 응시생 : "손 소독제도 미리 구비했고요. 물도 최대한 많이 준비해와서 다른 분들이랑 접촉을 최대한 피할 수 있도록…"]

고사장 구석구석 강화된 방역 지침이 적용됐습니다.

우선 수험생 간 간격을 앞뒤 1.5m, 옆으로는 3m씩 확보했습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 : "다섯 열 중에 세 열만 쓰는 거죠. (간격이) 3m입니다."]

때문에 교실 당 응시생은 30명 정도에서 15명으로 줄었고. 고사장은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출입구와 화장실 등 응시생이 많이 몰리는 곳에는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이렇게 노란색 표시줄이 설치돼 있습니다.

3교시로 치러진 시험 시간마다 발열 검사를 실시했고, 환기를 위해 시험 내내 창문을 열어놨습니다.

발열 증상이 나타난 6명, 또 최근 이태원을 방문했거나 방문자와 접촉한 15명은 예비시험실을 이용했습니다.

[박슬기/인사혁신처 사무관 : "예비시험실용 화장실을 시험장별로 2개 이상 확보했고, 일반 시험실 수험생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자가격리 중인 응시생 1명은 아예 별도 장소에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오는 7월 11일에는 3월 말 예정이었던 9급 필기시험도 실시됩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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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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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실당 15명씩’…두 달 반 만에 공무원 시험 재개
    • 입력 2020-05-16 21:12:17
    • 수정2020-05-16 21: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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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미뤄졌던 국가 공무원 공채시험이 두 달 반만에 재개됐습니다.

수험생 사이 간격을 넓히고, 매 시간 발열 검사를 하고, 자가격리 중인 응시생은 아예 따로 시험을 보고. 이렇게 방역지침이 엄격하게 적용된 가운데, 만 명 가까이 응시한 시험은 무사히 끝났습니다.

이호준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응시생들이 시험장으로 들어섭니다.

2월 말 예정이던 5급 공무원과 외교관 후보자 1차 시험이 두 달 반 만에 실시됐습니다.

[정찬우/공무원 시험 응시생 : "처음에 '무기한 연기'였어요. 언제 (시험을) 치나 기다리기만 해서 시간을 버린 면도 없지 않아 있고."]

감염 우려를 의식해 수험생들도 단단히 준비했습니다.

[김수인/공무원 시험 응시생 : "손 소독제도 미리 구비했고요. 물도 최대한 많이 준비해와서 다른 분들이랑 접촉을 최대한 피할 수 있도록…"]

고사장 구석구석 강화된 방역 지침이 적용됐습니다.

우선 수험생 간 간격을 앞뒤 1.5m, 옆으로는 3m씩 확보했습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 : "다섯 열 중에 세 열만 쓰는 거죠. (간격이) 3m입니다."]

때문에 교실 당 응시생은 30명 정도에서 15명으로 줄었고. 고사장은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출입구와 화장실 등 응시생이 많이 몰리는 곳에는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이렇게 노란색 표시줄이 설치돼 있습니다.

3교시로 치러진 시험 시간마다 발열 검사를 실시했고, 환기를 위해 시험 내내 창문을 열어놨습니다.

발열 증상이 나타난 6명, 또 최근 이태원을 방문했거나 방문자와 접촉한 15명은 예비시험실을 이용했습니다.

[박슬기/인사혁신처 사무관 : "예비시험실용 화장실을 시험장별로 2개 이상 확보했고, 일반 시험실 수험생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자가격리 중인 응시생 1명은 아예 별도 장소에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오는 7월 11일에는 3월 말 예정이었던 9급 필기시험도 실시됩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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