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잔인한 독재정권에 지배받아”…미, 고강도 대중 비난

입력 2020.05.21 (08:08) 수정 2020.05.2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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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전 트럼프 미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중국과의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했었는데요,

미 행정부의 대중 비난 발언 수위가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이번엔 외교 수장인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중국을 가리켜 '잔인한 독재 정권'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강도 높은 중국 비난은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 책임론을 언급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중국이 국제 무대 등장 이후 국제 사회를 실망시켰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가다, 강도 높은 체제 비판 발언을 한 겁니다.

["First, basic facts. China’s been ruled by a brutal, authoritarian regime, a communist regime since 1949."]

또 중국이 정치적으로나 이념적으로 자유 진영에 적대적이라고도 했습니다.

["We greatly underestimated the degree to which Beijing is ideologically and politically hostile to free nations. The whole world is waking up to that fact."]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중국의 책임이 있는 건 중국 정부가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오히려 은폐했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이어갔습니다.

["The Chinese Communist Party’s response to the COVID-19 outbreak in Wuhan have accelerated our more realistic understanding of communist China. The Party chose to destroy live virus samples instead of sharing them or asking us to help secure them."]

중국이 지금까지도 살아있는 바이러스 샘플 제공과 관련 시설에 대한 조사관들의 접근을 거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지난 18일 세계보건기구 화상 회의 연설에서 대응이 공개적이고 투명했다고 언급했는데, '정말 그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중국이 세계보건기구에 압력을 행사해 타이완이 회의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했다면서, 중국이 민감해하는 문제도 거론했습니다.

중국 체제와 최고 지도자 비판에 이어 타이완 문제 거론까지, 앞으로 중국을 개의치 않겠다는 뜻으로도 읽힙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도 트윗을 통해 중국의 무능이 전 세계적인 살상을 가져왔다면서 다시 한번 중국 책임론을 언급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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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은 잔인한 독재정권에 지배받아”…미, 고강도 대중 비난
    • 입력 2020-05-21 08:09:51
    • 수정2020-05-21 08: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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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트럼프 미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중국과의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했었는데요,

미 행정부의 대중 비난 발언 수위가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이번엔 외교 수장인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중국을 가리켜 '잔인한 독재 정권'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강도 높은 중국 비난은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 책임론을 언급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중국이 국제 무대 등장 이후 국제 사회를 실망시켰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가다, 강도 높은 체제 비판 발언을 한 겁니다.

["First, basic facts. China’s been ruled by a brutal, authoritarian regime, a communist regime since 1949."]

또 중국이 정치적으로나 이념적으로 자유 진영에 적대적이라고도 했습니다.

["We greatly underestimated the degree to which Beijing is ideologically and politically hostile to free nations. The whole world is waking up to that fact."]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중국의 책임이 있는 건 중국 정부가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오히려 은폐했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이어갔습니다.

["The Chinese Communist Party’s response to the COVID-19 outbreak in Wuhan have accelerated our more realistic understanding of communist China. The Party chose to destroy live virus samples instead of sharing them or asking us to help secure them."]

중국이 지금까지도 살아있는 바이러스 샘플 제공과 관련 시설에 대한 조사관들의 접근을 거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지난 18일 세계보건기구 화상 회의 연설에서 대응이 공개적이고 투명했다고 언급했는데, '정말 그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중국이 세계보건기구에 압력을 행사해 타이완이 회의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했다면서, 중국이 민감해하는 문제도 거론했습니다.

중국 체제와 최고 지도자 비판에 이어 타이완 문제 거론까지, 앞으로 중국을 개의치 않겠다는 뜻으로도 읽힙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도 트윗을 통해 중국의 무능이 전 세계적인 살상을 가져왔다면서 다시 한번 중국 책임론을 언급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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