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귀국 못한 북한 노동자들, 국경 폐쇄 풀리면 돌아갈 것”

입력 2020.05.22 (07:31) 수정 2020.05.2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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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러시아에 남아 있는 약 천 명의 북한 노동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폐쇄가 풀리는 대로 귀국하게 될 것이라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 남부 체첸 자치공화국의 수장 람잔 카디로프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모스크바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규모지만, 최근 들어 증가세가 둔화되는 추세입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 제재 이후 귀국하지 못하고 러시아에 남아 있는 일부 북한 노동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폐쇄가 풀리는 대로 북한으로 귀국하게 될 것이라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무부의 자하로바 대변인은 유엔 제재 시한인 지난해 12월 22일 이후 귀국하지 못한 북한 노동자들이 현재 노동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면서, 북한이 국경 폐쇄를 해제하는 대로 이들의 본국 이송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에 남아 있는 북한 노동자의 수는 약 천 명입니다.

러시아에서는 한때 3만 4천여 명의 북한 노동자가 일하고 있었지만, 유엔 안보리 제재 이후 지속적으로 그 수가 감소해 왔습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새 8천 8백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31만 7천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러시아 보건 당국이 밝혔습니다.

사망자는 3천90여 명입니다.

열흘 넘게 만 명을 넘어섰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8천 명대로 떨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정점을 지났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 남부 체첸 자치공화국의 수장 람잔 카디로프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모스크바의 병원에 입원했다고 현지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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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귀국 못한 북한 노동자들, 국경 폐쇄 풀리면 돌아갈 것”
    • 입력 2020-05-22 07:33:25
    • 수정2020-05-22 09: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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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러시아에 남아 있는 약 천 명의 북한 노동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폐쇄가 풀리는 대로 귀국하게 될 것이라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 남부 체첸 자치공화국의 수장 람잔 카디로프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모스크바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규모지만, 최근 들어 증가세가 둔화되는 추세입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 제재 이후 귀국하지 못하고 러시아에 남아 있는 일부 북한 노동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폐쇄가 풀리는 대로 북한으로 귀국하게 될 것이라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무부의 자하로바 대변인은 유엔 제재 시한인 지난해 12월 22일 이후 귀국하지 못한 북한 노동자들이 현재 노동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면서, 북한이 국경 폐쇄를 해제하는 대로 이들의 본국 이송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에 남아 있는 북한 노동자의 수는 약 천 명입니다. 러시아에서는 한때 3만 4천여 명의 북한 노동자가 일하고 있었지만, 유엔 안보리 제재 이후 지속적으로 그 수가 감소해 왔습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새 8천 8백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31만 7천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러시아 보건 당국이 밝혔습니다. 사망자는 3천90여 명입니다. 열흘 넘게 만 명을 넘어섰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8천 명대로 떨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정점을 지났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 남부 체첸 자치공화국의 수장 람잔 카디로프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모스크바의 병원에 입원했다고 현지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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