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지나고 또 터널…‘마의 구간’ 추점터널

입력 2020.05.22 (07:33) 수정 2020.05.2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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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12명의 사상자가 나온 중부내륙고속도로 추점터널은 사고가 끊이지 않아 운전자들에게 '마의 구간'으로 불리는데요.

지형이 피해를 더욱 키웠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터널 공사 구간을 거치면서 천천히 주행하는 차량.

대형 화물차가 갑자기 달려오더니 앞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승용차 한 대는 달리던 속도를 못 이기고 차량 2대를 연달아 추돌합니다.

지난 18일, 7중 추돌로 12명의 사상자를 낸 추점 터널 일대에서 난 사고들입니다.

[견인차 관계자/음성변조 : "큰 사고가 자주 나는 곳이죠. 그쪽이 항상 정체돼서 추돌이 발생하거든요."]

최근 5년 동안 이 일대에서 발생한 사고만 24건으로 무려 72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사고 지점 일대는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가장 긴 3.1km의 장연터널을 비롯해 터널 4개가 연속으로 이어지는 구간입니다.

터널들을 잇따라 통과하는 운전자들이 가속과 감속을 반복해 정체를 빚는 데다 보수 공사도 잦아 사고 위험이 그만큼 큽니다.

[윤환기/도로교통공단 안전교육부 교수 : "경사나 커브, 교량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운전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 갑작스럽게 속도를 줄이게 되고 속도를 줄임으로써 지·정체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터널 사고 치사율은 일반 교통사고보다 2배가량 높다면서 운전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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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널 지나고 또 터널…‘마의 구간’ 추점터널
    • 입력 2020-05-22 07:35:58
    • 수정2020-05-22 09: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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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12명의 사상자가 나온 중부내륙고속도로 추점터널은 사고가 끊이지 않아 운전자들에게 '마의 구간'으로 불리는데요. 지형이 피해를 더욱 키웠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터널 공사 구간을 거치면서 천천히 주행하는 차량. 대형 화물차가 갑자기 달려오더니 앞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승용차 한 대는 달리던 속도를 못 이기고 차량 2대를 연달아 추돌합니다. 지난 18일, 7중 추돌로 12명의 사상자를 낸 추점 터널 일대에서 난 사고들입니다. [견인차 관계자/음성변조 : "큰 사고가 자주 나는 곳이죠. 그쪽이 항상 정체돼서 추돌이 발생하거든요."] 최근 5년 동안 이 일대에서 발생한 사고만 24건으로 무려 72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사고 지점 일대는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가장 긴 3.1km의 장연터널을 비롯해 터널 4개가 연속으로 이어지는 구간입니다. 터널들을 잇따라 통과하는 운전자들이 가속과 감속을 반복해 정체를 빚는 데다 보수 공사도 잦아 사고 위험이 그만큼 큽니다. [윤환기/도로교통공단 안전교육부 교수 : "경사나 커브, 교량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운전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 갑작스럽게 속도를 줄이게 되고 속도를 줄임으로써 지·정체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터널 사고 치사율은 일반 교통사고보다 2배가량 높다면서 운전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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