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도 영상통화로…골든타임 잡는다

입력 2020.05.25 (09:51) 수정 2020.05.2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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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누군가 내 옆에서 갑자기 쓰러졌을 때 긴급상황에서 심폐소생술, 할 수 있으신가요?

과거 배우지 않으신 분들도 스마트폰으로 119에 전화를 걸면 영상 통화 안내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그대로 따라 할 수 있습니다.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누군가 쓰러져 숨을 쉬지 않는다는 다급한 전화가 걸려옵니다.

["핸드폰 번호 하나 더 있으면 전화 좀 불러주세요. 제가 영상통화로 전화 드릴게요."]

구급대원이 스마트폰을 통해 심폐소생술 장면을 보여주고, 응급처치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도 확인합니다.

["어머니 더 세게 누르세요. 수직으로 누르셔야 해요."]

지난해부터 시작된 영상통화를 통한 응급처치안내입니다.

특히, 단 4분의 골든타임안에 생명을 지키는 데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제희진/경남소방본부 구급상황관리사 : "(영상통화로) 제대로 된 심폐소생술이 가능하게 되면 조금 더 향상된 심폐소생술을 함으로써 환자분이 소생할 수 있는 확률이 조금 더 높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지난 6일 새벽에는 한 초등학생이 119 영상통화의 안내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따라 의식을 잃은 아버지를 살려냈습니다.

영상통화로 하는 응급처치는 구급대원이 환자 상태를 직접 볼 수 있어 보다 정확한 응급처치가 가능합니다.

["열둘, 열셋, 열넷… 네, 속도 좋아요."]

[강수용/경남소방본부 구급상황관리사 :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에 응급처치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환자 상태라든지 간단한 상담도 영상통화로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경남소방본부에 접수된 심정지 환자 이송 건수는 1,700여 건.

이 가운데 영상통화를 통해 응급 처치를 한 사례는 올들어만 29건입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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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폐소생술도 영상통화로…골든타임 잡는다
    • 입력 2020-05-25 09:52:43
    • 수정2020-05-25 10: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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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누군가 내 옆에서 갑자기 쓰러졌을 때 긴급상황에서 심폐소생술, 할 수 있으신가요?

과거 배우지 않으신 분들도 스마트폰으로 119에 전화를 걸면 영상 통화 안내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그대로 따라 할 수 있습니다.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누군가 쓰러져 숨을 쉬지 않는다는 다급한 전화가 걸려옵니다.

["핸드폰 번호 하나 더 있으면 전화 좀 불러주세요. 제가 영상통화로 전화 드릴게요."]

구급대원이 스마트폰을 통해 심폐소생술 장면을 보여주고, 응급처치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도 확인합니다.

["어머니 더 세게 누르세요. 수직으로 누르셔야 해요."]

지난해부터 시작된 영상통화를 통한 응급처치안내입니다.

특히, 단 4분의 골든타임안에 생명을 지키는 데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제희진/경남소방본부 구급상황관리사 : "(영상통화로) 제대로 된 심폐소생술이 가능하게 되면 조금 더 향상된 심폐소생술을 함으로써 환자분이 소생할 수 있는 확률이 조금 더 높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지난 6일 새벽에는 한 초등학생이 119 영상통화의 안내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따라 의식을 잃은 아버지를 살려냈습니다.

영상통화로 하는 응급처치는 구급대원이 환자 상태를 직접 볼 수 있어 보다 정확한 응급처치가 가능합니다.

["열둘, 열셋, 열넷… 네, 속도 좋아요."]

[강수용/경남소방본부 구급상황관리사 :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에 응급처치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환자 상태라든지 간단한 상담도 영상통화로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경남소방본부에 접수된 심정지 환자 이송 건수는 1,700여 건.

이 가운데 영상통화를 통해 응급 처치를 한 사례는 올들어만 29건입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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