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 컬리까지…물류센터 감염 확산

입력 2020.05.27 (21:01) 수정 2020.05.2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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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등교하는 아이들 보호막 씌워주고 싶을 만큼 조마조마했던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코로나19 KBS 통합뉴스룸 9시뉴스, 심상치 않은 택배 물류센터 감염 상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하루새 마흔 명 늘었습니다.

서른 명대 아래로 유지되더니, 49일 만에 급증했습니다.

대부분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 지역에 집중됐는데 특히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공식 집계 이후에도 지자체 별로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인천에서 서른 명, 경기도 열 여덟 명 등 최소 쉰 명은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오늘(27일)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생들도 석 달 만에 학교 가기 시작했는데 5백 곳 넘는 학교가 등교를 멈춰야했습니다.

쿠팡 물류센터가 있는 부천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복귀했고요, 감염 속도가 빨라진 다른 지역에서도 거리두기를 더 강화하는 방안 검토 중입니다.

그럼, 부천 쿠팡물류센터 연결합니다.

박효인 기자! 물류센터, 계속 폐쇄중이겠죠?

[기자]

네 보시는 것처럼 오가는 사람도 드나드는 차량도 볼 수 없습니다.

평소에는 밤낮 없이 배송 작업에 분주한 곳인데 지금은 건물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듯 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 물류센터와 관련된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만 확진자가 오늘(27일) 20명 넘게 나왔는데, 서울과 경기도를 포함하면 전체 누적 확진자가 6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역당국은 이 건물의 구내식당과 작업실, 셔틀버스 등을 주요 감염 장소로 지목했습니다.

감염 조사 대상은 어제(26일) 파악됐던 3천6백여 명보다 더 많은 4천여 명입니다.

검사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물류창고가 있는 부천시는 학생들의 등교도 연기했죠?

[기자]

네,부천시가 방역 태세를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했습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한 지 20일 만입니다.

쿠팡 물류센터가 `코로나19 재확산`의 근원지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더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같이 결정한 겁니다.

장덕천 부천시장의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장덕천/부천시장 : "그저께(25일) 상황, 물류센터 안에서의 근무 형태나 근무 인원, 그리고 최초 발병 예상일같은 걸 비교해보면 상당한 기간동안 접촉들이 일어났을 것으로 예상돼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을 하게 됐고요."]

이에 따라, 부천시에서는 고3을 제외한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등교 수업이 연기됐습니다.

또, 어린이집에 대해 등원 자제와, 요양병원에 대한 집단 검사도 추진됩니다.

[앵커]

또다른 온라인 쇼핑몰이죠,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고요?

[기자]

서울 송파구에 있는 마켓 컬리 물류센터 근무자가 오늘(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건물에는 마켓 컬리뿐만 아니라 여러 유통업체가 입점해 있다고 하는데요,

확진된 직원이 근무한 곳은 상온의 식품을 출고하는 상온 센터로 알려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직원이 지난 23일 쿠팡 물류센터의 확진자인 친구와 함께 차량을 이용해 대전시를 다녀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확진자가 근무한 장소를 폐쇄하고 전면 방역을 했습니다.

또 24일 근무자를 비롯해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직원을 전수조사하고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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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에 컬리까지…물류센터 감염 확산
    • 입력 2020-05-27 21:04:58
    • 수정2020-05-27 22: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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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등교하는 아이들 보호막 씌워주고 싶을 만큼 조마조마했던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코로나19 KBS 통합뉴스룸 9시뉴스, 심상치 않은 택배 물류센터 감염 상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하루새 마흔 명 늘었습니다.

서른 명대 아래로 유지되더니, 49일 만에 급증했습니다.

대부분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 지역에 집중됐는데 특히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공식 집계 이후에도 지자체 별로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인천에서 서른 명, 경기도 열 여덟 명 등 최소 쉰 명은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오늘(27일)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생들도 석 달 만에 학교 가기 시작했는데 5백 곳 넘는 학교가 등교를 멈춰야했습니다.

쿠팡 물류센터가 있는 부천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복귀했고요, 감염 속도가 빨라진 다른 지역에서도 거리두기를 더 강화하는 방안 검토 중입니다.

그럼, 부천 쿠팡물류센터 연결합니다.

박효인 기자! 물류센터, 계속 폐쇄중이겠죠?

[기자]

네 보시는 것처럼 오가는 사람도 드나드는 차량도 볼 수 없습니다.

평소에는 밤낮 없이 배송 작업에 분주한 곳인데 지금은 건물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듯 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 물류센터와 관련된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만 확진자가 오늘(27일) 20명 넘게 나왔는데, 서울과 경기도를 포함하면 전체 누적 확진자가 6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역당국은 이 건물의 구내식당과 작업실, 셔틀버스 등을 주요 감염 장소로 지목했습니다.

감염 조사 대상은 어제(26일) 파악됐던 3천6백여 명보다 더 많은 4천여 명입니다.

검사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물류창고가 있는 부천시는 학생들의 등교도 연기했죠?

[기자]

네,부천시가 방역 태세를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했습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한 지 20일 만입니다.

쿠팡 물류센터가 `코로나19 재확산`의 근원지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더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같이 결정한 겁니다.

장덕천 부천시장의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장덕천/부천시장 : "그저께(25일) 상황, 물류센터 안에서의 근무 형태나 근무 인원, 그리고 최초 발병 예상일같은 걸 비교해보면 상당한 기간동안 접촉들이 일어났을 것으로 예상돼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을 하게 됐고요."]

이에 따라, 부천시에서는 고3을 제외한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등교 수업이 연기됐습니다.

또, 어린이집에 대해 등원 자제와, 요양병원에 대한 집단 검사도 추진됩니다.

[앵커]

또다른 온라인 쇼핑몰이죠,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고요?

[기자]

서울 송파구에 있는 마켓 컬리 물류센터 근무자가 오늘(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건물에는 마켓 컬리뿐만 아니라 여러 유통업체가 입점해 있다고 하는데요,

확진된 직원이 근무한 곳은 상온의 식품을 출고하는 상온 센터로 알려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직원이 지난 23일 쿠팡 물류센터의 확진자인 친구와 함께 차량을 이용해 대전시를 다녀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확진자가 근무한 장소를 폐쇄하고 전면 방역을 했습니다.

또 24일 근무자를 비롯해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직원을 전수조사하고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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