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79명…수도권 방역 2주가 ‘고비’

입력 2020.05.28 (19:02) 수정 2020.05.2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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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대로 부천 물류센터의 확진자가 늘면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50여 일 만에 70명 대로 급증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1,2주가 고비가 될 걸로 보고, 다음달 14일까지 수도권의 방역 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승훈 기자 신규 확진자가 많이 늘었군요.

[기자]

네, 어제 40명에 이어서, 오늘 발표된 신규 확진자는 79명입니다.

정부의 관리 목표치가 하루 50명인데 이걸 훌쩍 넘어섰습니다.

부천 물류센터의 영향이 큰데요, 오늘 오전을 기준으로 해당 물류센터의 연관 확진자는 82명입니다.

직원이 63명이고 가족이나 지인이 19명인데 모두 수도권 거주자입니다.

이와 함께 서울 중구에 있는 KB 생명보험 전화영업점에서도 직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근무자 전원을 자가 격리하고,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앵커]

수도권의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데 정부는 어떤 대책을 내놨습니까?

[기자]

방역 당국은 앞으로 1,2주가 수도권 감염 확산의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약 2주 동안 수도권의 모든 부문에서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수도권의 미술관이나 연수원, 또 공원 같은 공공시설의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합니다.

또, 정부와 지자체가 주관하는 행사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취소하거나 연기할 방침입니다.

수도권 소재 공공 기관은 시차 출퇴근이나 재택 근무 등을 활용해, 직장 밀집도를 낮추기로 했고요, 민간 기업도 여기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와함께 유흥시설과 학원, 피씨방, 노래방에 대해서는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행정 조치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방역 당국은 지금 확산세를 막지 못한다면,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며, 자발적인 협조와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앵커]

물류 센터를 중심으로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는거 같은데, 긴급 점검이 이뤄진다고요?

[기자]

네, 추가적인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 전국의 영업용 물류창고 천 3백여 개와 택배 터미널 84개를 대상으로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현장 점검 하기로 했습니다.

택배 업계와 물류창고 관리자가 일용직 근로자에 대해 명부와 연락처를 작성하도록 했고요.

또 사업장별 특성을 반영한 '방역지침'을 마련해서 내일 중으로 배포할 예정입니다.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해서는 5월 12일부터 근무한 사람의 가족 가운데 학생이나 학교,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가 있는 경우 등교나 근무를 제한하도록 요청했습니다.

일부에선 택배를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어떡하냐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방역 당국은 바이러스의 생존 특성상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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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 79명…수도권 방역 2주가 ‘고비’
    • 입력 2020-05-28 19:03:30
    • 수정2020-05-28 19: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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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대로 부천 물류센터의 확진자가 늘면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50여 일 만에 70명 대로 급증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1,2주가 고비가 될 걸로 보고, 다음달 14일까지 수도권의 방역 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승훈 기자 신규 확진자가 많이 늘었군요.

[기자]

네, 어제 40명에 이어서, 오늘 발표된 신규 확진자는 79명입니다.

정부의 관리 목표치가 하루 50명인데 이걸 훌쩍 넘어섰습니다.

부천 물류센터의 영향이 큰데요, 오늘 오전을 기준으로 해당 물류센터의 연관 확진자는 82명입니다.

직원이 63명이고 가족이나 지인이 19명인데 모두 수도권 거주자입니다.

이와 함께 서울 중구에 있는 KB 생명보험 전화영업점에서도 직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근무자 전원을 자가 격리하고,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앵커]

수도권의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데 정부는 어떤 대책을 내놨습니까?

[기자]

방역 당국은 앞으로 1,2주가 수도권 감염 확산의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약 2주 동안 수도권의 모든 부문에서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수도권의 미술관이나 연수원, 또 공원 같은 공공시설의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합니다.

또, 정부와 지자체가 주관하는 행사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취소하거나 연기할 방침입니다.

수도권 소재 공공 기관은 시차 출퇴근이나 재택 근무 등을 활용해, 직장 밀집도를 낮추기로 했고요, 민간 기업도 여기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와함께 유흥시설과 학원, 피씨방, 노래방에 대해서는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행정 조치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방역 당국은 지금 확산세를 막지 못한다면,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며, 자발적인 협조와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앵커]

물류 센터를 중심으로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는거 같은데, 긴급 점검이 이뤄진다고요?

[기자]

네, 추가적인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 전국의 영업용 물류창고 천 3백여 개와 택배 터미널 84개를 대상으로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현장 점검 하기로 했습니다.

택배 업계와 물류창고 관리자가 일용직 근로자에 대해 명부와 연락처를 작성하도록 했고요.

또 사업장별 특성을 반영한 '방역지침'을 마련해서 내일 중으로 배포할 예정입니다.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해서는 5월 12일부터 근무한 사람의 가족 가운데 학생이나 학교,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가 있는 경우 등교나 근무를 제한하도록 요청했습니다.

일부에선 택배를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어떡하냐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방역 당국은 바이러스의 생존 특성상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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