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위안부 운동 손상 시도에 경고…“기부금 통합 관리”

입력 2020.06.08 (21:07) 수정 2020.06.0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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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논란을 이용해 위안부 운동의 대의를 손상시키려는 시도는 옳지 않다, 앞으로 기부금 등 모금의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수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의 논란이 매우 혼란스럽다, 이번 논란이 시민운동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됐지만 위안부운동 자체를 부정하고 대의를 손상시키려는 시도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 할머니 존엄과 명예까지 무너뜨리는 일이다. 반인류적 전쟁범죄를 고발하고 여성 인권 가치를 옹호하기 위해 헌신한 위안부 운동의 정당성에 대한 근본적인 도전이다."]

위안부운동은 현재진행형이며, 상처는 치유되지 못했고 진정한 사과와 화해에 이르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역사적 진실이 숨김없이 밝혀지고 기록되어 자라나는 세대와 후손들에게 역사적 기록으로 새겨져야 한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다."]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에서 시작된 위안부운동이며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운동의 역사라고 강조했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참혹했던 삶을 증언하고 위안부 운동을 이끌어 오신 것만으로도 누구의 인정도 필요없이 스스로 존엄합니다."]

정의연 논란에 대한 대책으로는 모금 활동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기부금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건 오늘(8일)이 처음입니다.

위안부 쉼터 소장이 숨지는 등 논란이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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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위안부 운동 손상 시도에 경고…“기부금 통합 관리”
    • 입력 2020-06-08 21:10:32
    • 수정2020-06-08 21: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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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논란을 이용해 위안부 운동의 대의를 손상시키려는 시도는 옳지 않다, 앞으로 기부금 등 모금의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수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의 논란이 매우 혼란스럽다, 이번 논란이 시민운동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됐지만 위안부운동 자체를 부정하고 대의를 손상시키려는 시도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 할머니 존엄과 명예까지 무너뜨리는 일이다. 반인류적 전쟁범죄를 고발하고 여성 인권 가치를 옹호하기 위해 헌신한 위안부 운동의 정당성에 대한 근본적인 도전이다."]

위안부운동은 현재진행형이며, 상처는 치유되지 못했고 진정한 사과와 화해에 이르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역사적 진실이 숨김없이 밝혀지고 기록되어 자라나는 세대와 후손들에게 역사적 기록으로 새겨져야 한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다."]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에서 시작된 위안부운동이며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운동의 역사라고 강조했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참혹했던 삶을 증언하고 위안부 운동을 이끌어 오신 것만으로도 누구의 인정도 필요없이 스스로 존엄합니다."]

정의연 논란에 대한 대책으로는 모금 활동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기부금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건 오늘(8일)이 처음입니다.

위안부 쉼터 소장이 숨지는 등 논란이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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