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방문판매업체 모임 금지…무증상도 무료 검사

입력 2020.06.08 (21:13) 수정 2020.06.0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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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 코로나19 상황 짚어봅니다.

확진자는 하루 새 38명 늘었습니다.

최근 닷새 동안 숨진 사람은 없습니다.

지난 3, 4월 많게는 하루 열 명 가까이 사망자가 나왔었죠?

당시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대규모로 감염이 번질 때 고령의 확진자가 숨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후 이태원 유흥시설이나 물류센터에선 비교적 젊은이들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해 전체 치명률은 줄었는데요,

하지만 최근 방문 판매업체와 종교 소모임 관련 확진자는 대부분이 60~70대여서 우려가 큽니다.

오늘(8일) 서울 구로의 중국동포 쉼터에서도 확진자가 여럿 나왔는데 대부분 60대 이상입니다.

서울시는 방문판매업체의 모임을 금지하고 무증상자도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구로구의 중국동포교회 쉼터 앞에 임시 선별진료소가 차려졌습니다.

이곳에 머무르는 60대 남성이 방문 판매업체 '리치웨이'를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곳 거주자 34명에 대해 검사를 해봤더니 고령층 8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조호영/구로구청 언론팀장 : "교회 성도는 쉼터 거주자 포함해서 150여 명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교회에 대한 폐쇄 명령을 내렸고요. 교회와 쉼터 소독을(마쳤습니다)."]

서울시는 고위험군인 노인을 중심으로 한 방문 판매업체 발 감염 확산이 심상치 않다고 보고 이들 모임에 집회를 금지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이용자의 대부분이 고령자이고 밀폐된 공간에서 밀집, 밀접하게 장시간 머문다는 이런 점을 감안할 때 (방문 판매) 홍보관이 감염병 확산의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방문판매, 후원방문판매, 다단계로 등록된 서울 소재 7천여 곳의 사업장에는 방역수칙 준수 명령을 내렸고, 무등록 업체에 대해선 강력한 단속을 예고했습니다.

양천구 탁구장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은 용인 큰나무교회로도 이어져 최소 40명이 넘어섰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소재 350곳의 탁구장에는 운영자제가 권고됐습니다.

이처럼 각종 시설 운영 제한에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이 급증하자 서울시는 증상이 없어도 선제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고위험시설 종사자나 노숙인, 무자격 체류 외국인 등이 대상입니다.

또 무증상 시민도 신청하면 무료 검사가 가능한데 이를 위해 20만 명 분량의 예산이 추경으로 편성됐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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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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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방문판매업체 모임 금지…무증상도 무료 검사
    • 입력 2020-06-08 21:16:15
    • 수정2020-06-08 21:23:33
    뉴스 9
[앵커]

지금부터 코로나19 상황 짚어봅니다.

확진자는 하루 새 38명 늘었습니다.

최근 닷새 동안 숨진 사람은 없습니다.

지난 3, 4월 많게는 하루 열 명 가까이 사망자가 나왔었죠?

당시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대규모로 감염이 번질 때 고령의 확진자가 숨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후 이태원 유흥시설이나 물류센터에선 비교적 젊은이들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해 전체 치명률은 줄었는데요,

하지만 최근 방문 판매업체와 종교 소모임 관련 확진자는 대부분이 60~70대여서 우려가 큽니다.

오늘(8일) 서울 구로의 중국동포 쉼터에서도 확진자가 여럿 나왔는데 대부분 60대 이상입니다.

서울시는 방문판매업체의 모임을 금지하고 무증상자도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구로구의 중국동포교회 쉼터 앞에 임시 선별진료소가 차려졌습니다.

이곳에 머무르는 60대 남성이 방문 판매업체 '리치웨이'를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곳 거주자 34명에 대해 검사를 해봤더니 고령층 8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조호영/구로구청 언론팀장 : "교회 성도는 쉼터 거주자 포함해서 150여 명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교회에 대한 폐쇄 명령을 내렸고요. 교회와 쉼터 소독을(마쳤습니다)."]

서울시는 고위험군인 노인을 중심으로 한 방문 판매업체 발 감염 확산이 심상치 않다고 보고 이들 모임에 집회를 금지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이용자의 대부분이 고령자이고 밀폐된 공간에서 밀집, 밀접하게 장시간 머문다는 이런 점을 감안할 때 (방문 판매) 홍보관이 감염병 확산의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방문판매, 후원방문판매, 다단계로 등록된 서울 소재 7천여 곳의 사업장에는 방역수칙 준수 명령을 내렸고, 무등록 업체에 대해선 강력한 단속을 예고했습니다.

양천구 탁구장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은 용인 큰나무교회로도 이어져 최소 40명이 넘어섰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소재 350곳의 탁구장에는 운영자제가 권고됐습니다.

이처럼 각종 시설 운영 제한에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이 급증하자 서울시는 증상이 없어도 선제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고위험시설 종사자나 노숙인, 무자격 체류 외국인 등이 대상입니다.

또 무증상 시민도 신청하면 무료 검사가 가능한데 이를 위해 20만 명 분량의 예산이 추경으로 편성됐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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