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생이모자반 다 치워가는데…파래까지 번식

입력 2020.06.09 (07:40) 수정 2020.06.0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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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연안에 괭생이모자반이 떠밀려와 애를 먹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이젠 구멍갈파래까지 제주 해안에서 번식하며 골머리를 썩이고 있습니다.

허지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바다 위로 황갈색 빛깔의 덩어리가 둥둥 떠다닙니다.

지난달부터 제주 해안으로 유입돼 애먹이고 있는 괭생이모자반입니다.

올해 제주 연안에서 수거한 양만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은 5천 톤을 넘었을 정도입니다.

유입량은 서서히 주는 듯하지만, 위성 사진에선 여전히 해조류 띠가 관측돼 긴장을 늦출 순 없습니다.

[김상일/국립수산과학원 연구원 : "연안에서는 일시적으로 관측되지 않을 수 있지만 저희가 모니터링 자료를 종합해서 볼 때 아직 먼바다에 건강한 괭생이모자반이 확인되고 있어서 6월 말까지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괭생이모자반으로 몸살을 앓는 제주 연안에 또 다른 불청객이 찾아왔습니다.

모래와 뒤섞여 해수욕장 한편을 뒤덮은 초록빛 해조류, 구멍갈파래입니다.

이곳에 있던 괭생이모자반은 모두 수거된 상태지만, 대신 이렇게 파래들이 해수욕장 모래사장까지 떠밀려와 있습니다.

해마다 제주 해안 경관을 해치는 골칫덩어리로 관광객들도 불편해합니다.

[진민규/경남 사천시 : "저번 주에도 왔었는데 저거 없었거든요. 오늘 왔는데 생겼어요. 파래 미끄럽고 발에 걸리고 하니까 차라리 모래 위에 저거 없는데 많으니까."]

해수욕장 개장을 한 달 앞두고 제주에 유입되는 해조류에 제주도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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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괭생이모자반 다 치워가는데…파래까지 번식
    • 입력 2020-06-09 07:40:32
    • 수정2020-06-09 07: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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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연안에 괭생이모자반이 떠밀려와 애를 먹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이젠 구멍갈파래까지 제주 해안에서 번식하며 골머리를 썩이고 있습니다.

허지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바다 위로 황갈색 빛깔의 덩어리가 둥둥 떠다닙니다.

지난달부터 제주 해안으로 유입돼 애먹이고 있는 괭생이모자반입니다.

올해 제주 연안에서 수거한 양만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은 5천 톤을 넘었을 정도입니다.

유입량은 서서히 주는 듯하지만, 위성 사진에선 여전히 해조류 띠가 관측돼 긴장을 늦출 순 없습니다.

[김상일/국립수산과학원 연구원 : "연안에서는 일시적으로 관측되지 않을 수 있지만 저희가 모니터링 자료를 종합해서 볼 때 아직 먼바다에 건강한 괭생이모자반이 확인되고 있어서 6월 말까지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괭생이모자반으로 몸살을 앓는 제주 연안에 또 다른 불청객이 찾아왔습니다.

모래와 뒤섞여 해수욕장 한편을 뒤덮은 초록빛 해조류, 구멍갈파래입니다.

이곳에 있던 괭생이모자반은 모두 수거된 상태지만, 대신 이렇게 파래들이 해수욕장 모래사장까지 떠밀려와 있습니다.

해마다 제주 해안 경관을 해치는 골칫덩어리로 관광객들도 불편해합니다.

[진민규/경남 사천시 : "저번 주에도 왔었는데 저거 없었거든요. 오늘 왔는데 생겼어요. 파래 미끄럽고 발에 걸리고 하니까 차라리 모래 위에 저거 없는데 많으니까."]

해수욕장 개장을 한 달 앞두고 제주에 유입되는 해조류에 제주도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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