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공격으로 50명 숨져

입력 2020.06.15 (06:20) 수정 2020.06.1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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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말에만 50명이 숨졌고, 지난 9일에도 8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나이지리아 북동부에 있는 보르노 주입니다.

지난 13일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이곳에 있는 군사기지와 민간인 마을을 습격했습니다.

이로 인해 나이지리아 정부군 9명과 기동대원 3명이 숨졌고, 마을에서는 주민 38명의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주민 : "총소리가 나고 사람들이 도망치기 시작했어요. 쳐들어온 사람들 수가 많았어요. 제 오빠와 남편도 죽였어요."]

보코하람은 또 경찰서를 습격해 유치장에 있던 용의자 10여 명을 풀어주기도 했습니다.

보코하람은 과거 서양식 제도와 교육에 반대하며 학교 기숙사에 있는 여학생들을 납치하는 만행 등을 저질러 왔는데, 최근에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에 충성을 맹세한 뒤 기독교 마을 등에 대한 공격도 자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도 보코하람은 탱크까지 몰고 보르노 주에 나타나 주민들에게 총을 난사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주민 81명이 숨졌고, 마을 대표와 여성, 어린이 등 7명이 납치됐습니다.

나이지리아 육군은 이 사건 이후 보르노 주에 대규모 병력을 파견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지난 주말 또 다시 일어난 학살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2002년 결성된 보코하람은 지금까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주민 수만 명을 학살하고 수백만 명의 피란민을 만들어 최악의 테러 단체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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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지리아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공격으로 50명 숨져
    • 입력 2020-06-15 06:23:03
    • 수정2020-06-15 08: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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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말에만 50명이 숨졌고, 지난 9일에도 8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나이지리아 북동부에 있는 보르노 주입니다.

지난 13일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이곳에 있는 군사기지와 민간인 마을을 습격했습니다.

이로 인해 나이지리아 정부군 9명과 기동대원 3명이 숨졌고, 마을에서는 주민 38명의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주민 : "총소리가 나고 사람들이 도망치기 시작했어요. 쳐들어온 사람들 수가 많았어요. 제 오빠와 남편도 죽였어요."]

보코하람은 또 경찰서를 습격해 유치장에 있던 용의자 10여 명을 풀어주기도 했습니다.

보코하람은 과거 서양식 제도와 교육에 반대하며 학교 기숙사에 있는 여학생들을 납치하는 만행 등을 저질러 왔는데, 최근에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에 충성을 맹세한 뒤 기독교 마을 등에 대한 공격도 자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도 보코하람은 탱크까지 몰고 보르노 주에 나타나 주민들에게 총을 난사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주민 81명이 숨졌고, 마을 대표와 여성, 어린이 등 7명이 납치됐습니다.

나이지리아 육군은 이 사건 이후 보르노 주에 대규모 병력을 파견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지난 주말 또 다시 일어난 학살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2002년 결성된 보코하람은 지금까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주민 수만 명을 학살하고 수백만 명의 피란민을 만들어 최악의 테러 단체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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