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등기소서도 확진…“10명 중 1명 감염경로 불분명”

입력 2020.06.15 (18:13) 수정 2020.06.1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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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문 판매업체와 개척 교회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의 물류센터과 법원 등기소 등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구 롯데택배 동남권 물류센터에서 지난 8일과 9일 근무했던 5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근무자는 경기 시흥시 거주자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중부등기소 직원도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이 직원이 그제(13일) 서초동 법원 예식장을 찾은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정확한 동선과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오늘 정오 기준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5명 추가돼 모두 169명, 수도권 개척교회 누적 확진자는 3명 늘어 110명입니다.

서울 도봉구 요양시설인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도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전체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처럼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지난 2주간 수도권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36.5명으로 조사됐습니다.

20.4명이었던 이전 2주 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문제는 최근 신규 확진자 10명 중 1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는 점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최근 2주간 감염경로별로 확진자 현황을 살펴보면 현재 감염경로가 조사 중인 사례는 63명으로 전체 10.2%입니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의 80% 이상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60세 이상 확진자가 늘고 있고, 50세 이상 연령층에서 중증·위중 환자가 늘어난 양상이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따라서 고령층이 많은 요양시설에서는 신규 입소자를 대상으로 전수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입소자와 종사자 등에 대해 꾸준히 모니터링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늘 코로나19와 관련해 지원금 신청이나 신청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주소(URL)를 문자메시지로 보내는 전자금융사기가 늘고 있다며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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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류센터·등기소서도 확진…“10명 중 1명 감염경로 불분명”
    • 입력 2020-06-15 18:18:17
    • 수정2020-06-15 18:26:38
    통합뉴스룸ET
[앵커]

방문 판매업체와 개척 교회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의 물류센터과 법원 등기소 등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구 롯데택배 동남권 물류센터에서 지난 8일과 9일 근무했던 5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근무자는 경기 시흥시 거주자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중부등기소 직원도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이 직원이 그제(13일) 서초동 법원 예식장을 찾은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정확한 동선과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오늘 정오 기준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5명 추가돼 모두 169명, 수도권 개척교회 누적 확진자는 3명 늘어 110명입니다.

서울 도봉구 요양시설인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도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전체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처럼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지난 2주간 수도권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36.5명으로 조사됐습니다.

20.4명이었던 이전 2주 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문제는 최근 신규 확진자 10명 중 1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는 점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최근 2주간 감염경로별로 확진자 현황을 살펴보면 현재 감염경로가 조사 중인 사례는 63명으로 전체 10.2%입니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의 80% 이상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60세 이상 확진자가 늘고 있고, 50세 이상 연령층에서 중증·위중 환자가 늘어난 양상이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따라서 고령층이 많은 요양시설에서는 신규 입소자를 대상으로 전수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입소자와 종사자 등에 대해 꾸준히 모니터링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늘 코로나19와 관련해 지원금 신청이나 신청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주소(URL)를 문자메시지로 보내는 전자금융사기가 늘고 있다며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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