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황제 복무’ 수사…총장 “대국민 신뢰 무너져”

입력 2020.06.15 (21:36) 수정 2020.06.16 (13: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공군 사병이 군 생활 전반에 걸쳐 특혜를 받고 이른바 황제 복무를 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내부 감찰 과정에서 위법 사실이 확인돼 수사로 전환된 겁니다.

조빛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부모 재력 때문에 특정 병사에게 특혜를 주고, 부대는 이를 묵인·방조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랐던 한 금융사 임원 아들의 이른바 '황제 복무' 의혹 일부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공군은 방공유도탄사령부 제3여단 소속 A 상병이 외출증을 발급받지 않고 부대를 드나든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무단이탈은 군 형법에서 1년 이하 징역이나 3백만 원 이하 벌금형에 해당합니다.

A 상병은 현재 질병 휴가를 낸 상태지만, 군은 이번 주 내에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군은 동시에 A 상병이 근무한 부대의 관련 장병 전원에 대해 전면적인 감찰도 하고 있습니다.

A 상병이 부사관을 시켜 빨래와 물을 전달받고 생활관을 단독으로 사용한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됐는데 '특혜로 보였다'는 진술이 여럿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세영/공군 공보팀장 : "금요일부터 공군본부 차원의 감찰조사가 진행 중이고 이 부분은 국민 여러분들의 관심이 큰 사안이기 때문에..."]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은 긴급 대책회의에서 "대국민 신뢰가 이렇게 무너진 적은 거의 없었다며, 총장을 비롯한 각급 부대 지휘관의 깊은 성찰이 요구된다"라고 질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군 ‘황제 복무’ 수사…총장 “대국민 신뢰 무너져”
    • 입력 2020-06-15 21:36:59
    • 수정2020-06-16 13:08:50
    뉴스 9
[앵커]

공군 사병이 군 생활 전반에 걸쳐 특혜를 받고 이른바 황제 복무를 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내부 감찰 과정에서 위법 사실이 확인돼 수사로 전환된 겁니다.

조빛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부모 재력 때문에 특정 병사에게 특혜를 주고, 부대는 이를 묵인·방조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랐던 한 금융사 임원 아들의 이른바 '황제 복무' 의혹 일부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공군은 방공유도탄사령부 제3여단 소속 A 상병이 외출증을 발급받지 않고 부대를 드나든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무단이탈은 군 형법에서 1년 이하 징역이나 3백만 원 이하 벌금형에 해당합니다.

A 상병은 현재 질병 휴가를 낸 상태지만, 군은 이번 주 내에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군은 동시에 A 상병이 근무한 부대의 관련 장병 전원에 대해 전면적인 감찰도 하고 있습니다.

A 상병이 부사관을 시켜 빨래와 물을 전달받고 생활관을 단독으로 사용한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됐는데 '특혜로 보였다'는 진술이 여럿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세영/공군 공보팀장 : "금요일부터 공군본부 차원의 감찰조사가 진행 중이고 이 부분은 국민 여러분들의 관심이 큰 사안이기 때문에..."]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은 긴급 대책회의에서 "대국민 신뢰가 이렇게 무너진 적은 거의 없었다며, 총장을 비롯한 각급 부대 지휘관의 깊은 성찰이 요구된다"라고 질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