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발 집단감염 지속…방문판매시설 종교모임 장소?

입력 2020.06.19 (21:20) 수정 2020.06.1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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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오늘(19일) 신규 확진자 49명입니다.

오늘(19일)은 해외 유입 관련 확진자 상황 먼저 볼까요?

17명인데 방글라데시발 항공편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경기도와 제주 등 전국 곳곳에 흩어져 있는데다, 최근 원양어선이나 농촌 일손을 돕기 위한 외국인 노동자가 늘고 있어 전파 우려가 크다는 점이죠.

대전 방문판매업체 6명, 꿈꾸는 교회,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 7명 등 수도권과 대전, 충남지역에서 집단 감염이 동시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서울과 대전 두 지역 사이 감염 연결고리를 찾고 있는데요, 대전의 교회와 서울의 도정기 업체와의 연관성이 확인됐습니다.

먼저 대전으로 가봅니다.

한솔 기자! 대전 충남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오늘(19일)도 나왔죠?

[기자]

네, 대전에서 6명, 충남 1명, 모두 7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 7명 모두 방문판매 업체 관련 확진자와 카페나 찜질방 등에서 만난 적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50대 여성은 최근까지 대전의 한 노인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요양원에 있던 100여 명 모두 이동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리고 검사를 받게 했습니다.

이어 확진자의 검체를 질병관리본부에 맡겨 정밀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대전시는 내일(20일)부터 2주 동안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합니다.

집단 행사나 소규모 종교 모임은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앵커]

최근 대전의 확진자가 다녀간 방문판매업소가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니라 종교활동을 하는 장소였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KBS 취재진이 해당 방문판매 시설과 통증 까페를 가봤는데요.

바깥에서 보기에는 일반 판매업체와 차이가 없고 까페로 꾸며져 있긴 하지만 주민들의 말은 달랐습니다.

이 장소는 확진자 13명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주민들은 신천지 신도인 60대 여성을 포함해 확진자 3명이 다녀간 이 방문판매 사무실에서 최근까지 사람들이 모여 예배를 봤다고 증언했습니다.

종교 모임에는 목사님으로 불리는 나이든 사람도 있었고 50~60대 십여 명이 함께 예배를 보고 찬송가를 불렀다고 말했습니다.

또 확진자 4명이 나온 인근 통증카페도 특정인들만 다니는 폐쇄된 형태로 운영됐다고 동네 주민들은 말했습니다.

대전시는 확진자 3명이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다는 점과 함께 다른 확진자 상당수도 동선이 신천지 대전교회 주변 건물에 집중된 사실을 주목하고 종교 활동 관련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감염 경로로 꼽힌 대전의 '꿈꾸는 교회'는 서울 금천구의 도정기업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여기서도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시청에서 KBS 뉴스 한솔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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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발 집단감염 지속…방문판매시설 종교모임 장소?
    • 입력 2020-06-19 21:22:44
    • 수정2020-06-19 21:55:11
    뉴스 9
[앵커]

코로나19 오늘(19일) 신규 확진자 49명입니다.

오늘(19일)은 해외 유입 관련 확진자 상황 먼저 볼까요?

17명인데 방글라데시발 항공편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경기도와 제주 등 전국 곳곳에 흩어져 있는데다, 최근 원양어선이나 농촌 일손을 돕기 위한 외국인 노동자가 늘고 있어 전파 우려가 크다는 점이죠.

대전 방문판매업체 6명, 꿈꾸는 교회,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 7명 등 수도권과 대전, 충남지역에서 집단 감염이 동시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서울과 대전 두 지역 사이 감염 연결고리를 찾고 있는데요, 대전의 교회와 서울의 도정기 업체와의 연관성이 확인됐습니다.

먼저 대전으로 가봅니다.

한솔 기자! 대전 충남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오늘(19일)도 나왔죠?

[기자]

네, 대전에서 6명, 충남 1명, 모두 7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 7명 모두 방문판매 업체 관련 확진자와 카페나 찜질방 등에서 만난 적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50대 여성은 최근까지 대전의 한 노인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요양원에 있던 100여 명 모두 이동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리고 검사를 받게 했습니다.

이어 확진자의 검체를 질병관리본부에 맡겨 정밀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대전시는 내일(20일)부터 2주 동안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합니다.

집단 행사나 소규모 종교 모임은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앵커]

최근 대전의 확진자가 다녀간 방문판매업소가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니라 종교활동을 하는 장소였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KBS 취재진이 해당 방문판매 시설과 통증 까페를 가봤는데요.

바깥에서 보기에는 일반 판매업체와 차이가 없고 까페로 꾸며져 있긴 하지만 주민들의 말은 달랐습니다.

이 장소는 확진자 13명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주민들은 신천지 신도인 60대 여성을 포함해 확진자 3명이 다녀간 이 방문판매 사무실에서 최근까지 사람들이 모여 예배를 봤다고 증언했습니다.

종교 모임에는 목사님으로 불리는 나이든 사람도 있었고 50~60대 십여 명이 함께 예배를 보고 찬송가를 불렀다고 말했습니다.

또 확진자 4명이 나온 인근 통증카페도 특정인들만 다니는 폐쇄된 형태로 운영됐다고 동네 주민들은 말했습니다.

대전시는 확진자 3명이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다는 점과 함께 다른 확진자 상당수도 동선이 신천지 대전교회 주변 건물에 집중된 사실을 주목하고 종교 활동 관련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감염 경로로 꼽힌 대전의 '꿈꾸는 교회'는 서울 금천구의 도정기업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여기서도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시청에서 KBS 뉴스 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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