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남전단 1200만 장·풍선 3천 개 준비…南 후방까지 살포”

입력 2020.06.22 (21:20) 수정 2020.06.2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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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대규모 대남 전단 살포를 예고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즉각 중단을 촉구했지만 북한의 전단살포는 시기의 문제일 뿐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이효용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역대 최대 규모의 전단 살포 투쟁을 위한 준비가 끝나가고 있다'

북한 매체들이 오늘(22일) 일제히 보도한 내용입니다.

전단의 양은 1,200만 장, 이를 실어 보낼 풍선도 3천여 개나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남한의 깊은 종심까지 살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수단도 준비됐다고 언급했는데, 풍선 이외에 여러 장치를 이용해 서울 등 수도권까지 날려보내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전단 이외에도 오물이라는 단어를 쓴 점이 주목됩니다.

[조선중앙TV/오늘 : "삐라와 오물 그것을 수습하는 것이 얼마나 골치 아픈 일이며 얼마나 기분 더러운 일인가 하는 것을 한번 제대로 당해보아야 버릇이 떨어질 것이다."]

전단에 섞어 다른 것까지 날려보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보도에선 "응징 보복의 시각이 다가오고 있다"고 밝혀 전단 살포가 임박했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대남전단 살포는 지난 17일 북한군 총참모부가 밝힌 4가지 '대적 군사행동 계획'의 하나입니다.

중앙군사위 개최직후 실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빠른 시일 내에 당 중앙군사위의 승인을 받아서 추진할 것으로 밝혔기 때문에 조만간 전단지 살포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전단 살포 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여상기/통일부 대변인 : "남북 관계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대남 전단 살포 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하지만 북한이 전단살포를 강행해도 이를 제지할 마땅한 방법이 없어 고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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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대남전단 1200만 장·풍선 3천 개 준비…南 후방까지 살포”
    • 입력 2020-06-22 21:22:47
    • 수정2020-06-22 21: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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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대규모 대남 전단 살포를 예고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즉각 중단을 촉구했지만 북한의 전단살포는 시기의 문제일 뿐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이효용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역대 최대 규모의 전단 살포 투쟁을 위한 준비가 끝나가고 있다'

북한 매체들이 오늘(22일) 일제히 보도한 내용입니다.

전단의 양은 1,200만 장, 이를 실어 보낼 풍선도 3천여 개나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남한의 깊은 종심까지 살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수단도 준비됐다고 언급했는데, 풍선 이외에 여러 장치를 이용해 서울 등 수도권까지 날려보내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전단 이외에도 오물이라는 단어를 쓴 점이 주목됩니다.

[조선중앙TV/오늘 : "삐라와 오물 그것을 수습하는 것이 얼마나 골치 아픈 일이며 얼마나 기분 더러운 일인가 하는 것을 한번 제대로 당해보아야 버릇이 떨어질 것이다."]

전단에 섞어 다른 것까지 날려보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보도에선 "응징 보복의 시각이 다가오고 있다"고 밝혀 전단 살포가 임박했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대남전단 살포는 지난 17일 북한군 총참모부가 밝힌 4가지 '대적 군사행동 계획'의 하나입니다.

중앙군사위 개최직후 실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빠른 시일 내에 당 중앙군사위의 승인을 받아서 추진할 것으로 밝혔기 때문에 조만간 전단지 살포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전단 살포 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여상기/통일부 대변인 : "남북 관계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대남 전단 살포 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하지만 북한이 전단살포를 강행해도 이를 제지할 마땅한 방법이 없어 고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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