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내일 국회 복귀…이번 주 내 ‘원 구성’ 초읽기

입력 2020.06.24 (19:25) 수정 2020.06.2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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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퇴 의사를 밝히고 전국 사찰에 머물렀던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내일 국회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여야 입장 차이가 여전한 가운데 민주당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 주 안에 원 구성을 끝낸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이틀이 국회 정상화에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홉 밤을 지방 사찰에서 지낸 주 원내대표가 입장문을 냈습니다.

현충사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생각했다며 내일 국회로 돌아가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35조 원 추경안을 꼼꼼히 들여다보겠다며 상임위 복귀 의사도 밝혔는데 핵심 쟁점인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는 민주당 하고싶은대로 하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통합당은 내일 아침 의원총회를 열어 주 원내대표를 재신임하고 원 구성 문제도 논의합니다.

민주당은 주 원내대표가 말한 '충무공의 정신'은 국난 속 자신을 헌신한 모습일 거라며 추경의 신속한 처리를 압박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를 만나러 강원도 고성까지 갔던 김태년 원내대표는 오늘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만났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김종인 대표님께 국회 정상화와 조속한 추경 처리를 간곡하게 부탁드렸습니다."]

하지만 타협점은 없었습니다.

[김은혜/미래통합당 대변인 : "김종인 위원장은 여야 원구성 협상은 이미 주호영 원대에게 일임한 상태다."]

민주당은 일단 내일까지 통합당이 상임위 명단을 제출하길 기다린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명단을 내지 않으면 모레 본회의를 단독 소집해 원 구성을 끝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본회의 개회권을 가진 박병석 국회의장은 오늘도 진지한 협상을 주문했는데 추경이 5백만 명에게는 생계의 문제여서 긴급성과 절박성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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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내일 국회 복귀…이번 주 내 ‘원 구성’ 초읽기
    • 입력 2020-06-24 19:37:32
    • 수정2020-06-24 20: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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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퇴 의사를 밝히고 전국 사찰에 머물렀던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내일 국회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여야 입장 차이가 여전한 가운데 민주당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 주 안에 원 구성을 끝낸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이틀이 국회 정상화에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홉 밤을 지방 사찰에서 지낸 주 원내대표가 입장문을 냈습니다.

현충사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생각했다며 내일 국회로 돌아가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35조 원 추경안을 꼼꼼히 들여다보겠다며 상임위 복귀 의사도 밝혔는데 핵심 쟁점인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는 민주당 하고싶은대로 하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통합당은 내일 아침 의원총회를 열어 주 원내대표를 재신임하고 원 구성 문제도 논의합니다.

민주당은 주 원내대표가 말한 '충무공의 정신'은 국난 속 자신을 헌신한 모습일 거라며 추경의 신속한 처리를 압박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를 만나러 강원도 고성까지 갔던 김태년 원내대표는 오늘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만났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김종인 대표님께 국회 정상화와 조속한 추경 처리를 간곡하게 부탁드렸습니다."]

하지만 타협점은 없었습니다.

[김은혜/미래통합당 대변인 : "김종인 위원장은 여야 원구성 협상은 이미 주호영 원대에게 일임한 상태다."]

민주당은 일단 내일까지 통합당이 상임위 명단을 제출하길 기다린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명단을 내지 않으면 모레 본회의를 단독 소집해 원 구성을 끝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본회의 개회권을 가진 박병석 국회의장은 오늘도 진지한 협상을 주문했는데 추경이 5백만 명에게는 생계의 문제여서 긴급성과 절박성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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