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급 저기압 통과, “밤사이 강원 영동 시간당 80mm”

입력 2020.06.29 (21:08) 수정 2020.06.3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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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히 강원 영동지방엔 300mm 이상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KBS 재난방송센터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방실 기자! 지금 비가 가장 많이 오는 지역이 어디인가요?

[기자]

네, 제주와 전남 해안 충청도 등 곳곳에 강한 비가 오고 있습니다.

KBS 재난감시 CCTV로 전국의 비바람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전북 군산 비응항입니다.

종일 비가 오면서, 항구에 배가 정박해 있는데요.

오늘(29일) 밤 해안가에선 태풍급 강풍이 우려돼 물건들이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단단히 묶어놔야 합니다.

다음은 부산 온천천 세병교입니다.

산책길이었던 천변이 이미 침수돼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오늘(29일) 밤 영남지방은 시간당 30~40mm의 집중호우로 저지대 침수가 예상됩니다.

이번엔 강릉 주문진항입니다.

아직은 평온해 보입니다만, 이제부터 대비를 단단히 하셔야 합니다.

강릉 등 강원 영동 지역은 내일(30일) 낮까지 강한 비바람이 예보돼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현재 붉은색의 강한 비구름이 중부 내륙과 영남지방 곳곳에 시간당 50mm 안팎의 폭우를 뿌리고 있는데요.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관통하면서 비구름대는 동쪽으로 더 이동하겠습니다.

[앵커]

비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면 동해안이 가장 조심해야 하는건가요?

[기자]

네, 자정 이후부터는 동해안 지역에 비가 집중됩니다.

기상청은 이 지역에 시간당 8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겠다고 내다봤는데요.

이번 저기압은 중심기압이 지난해 개천절에 찾아왔던 태풍 '미탁'과 맞먹을 정도로 강력합니다.

지난해 태풍 미탁으로 경북 울진 등 동해안에는 하루 300mm가 넘는 비가 내려 큰 피해가 났는데요.

이번 저기압 역시 동해안 지역에 최고 300mm 이상, 충청과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150mm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29일) 오후 4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1단계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는데요.

전국 지자체에 배수펌프장 가동을 준비하고, 산사태 위험지역과 하천변 저지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점검을 강화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번 저기압은 거의 태풍급인만큼 바람도 만만치 않습니다.

해안지역엔 초속 20m, 그러니까 시속 70km가 넘는 강풍이 예보돼 있어 코로나19 선별 진료소 천막 등이 날아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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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급 저기압 통과, “밤사이 강원 영동 시간당 80mm”
    • 입력 2020-06-29 21:08:35
    • 수정2020-06-30 08: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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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히 강원 영동지방엔 300mm 이상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KBS 재난방송센터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방실 기자! 지금 비가 가장 많이 오는 지역이 어디인가요? [기자] 네, 제주와 전남 해안 충청도 등 곳곳에 강한 비가 오고 있습니다. KBS 재난감시 CCTV로 전국의 비바람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전북 군산 비응항입니다. 종일 비가 오면서, 항구에 배가 정박해 있는데요. 오늘(29일) 밤 해안가에선 태풍급 강풍이 우려돼 물건들이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단단히 묶어놔야 합니다. 다음은 부산 온천천 세병교입니다. 산책길이었던 천변이 이미 침수돼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오늘(29일) 밤 영남지방은 시간당 30~40mm의 집중호우로 저지대 침수가 예상됩니다. 이번엔 강릉 주문진항입니다. 아직은 평온해 보입니다만, 이제부터 대비를 단단히 하셔야 합니다. 강릉 등 강원 영동 지역은 내일(30일) 낮까지 강한 비바람이 예보돼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현재 붉은색의 강한 비구름이 중부 내륙과 영남지방 곳곳에 시간당 50mm 안팎의 폭우를 뿌리고 있는데요.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관통하면서 비구름대는 동쪽으로 더 이동하겠습니다. [앵커] 비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면 동해안이 가장 조심해야 하는건가요? [기자] 네, 자정 이후부터는 동해안 지역에 비가 집중됩니다. 기상청은 이 지역에 시간당 8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겠다고 내다봤는데요. 이번 저기압은 중심기압이 지난해 개천절에 찾아왔던 태풍 '미탁'과 맞먹을 정도로 강력합니다. 지난해 태풍 미탁으로 경북 울진 등 동해안에는 하루 300mm가 넘는 비가 내려 큰 피해가 났는데요. 이번 저기압 역시 동해안 지역에 최고 300mm 이상, 충청과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150mm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29일) 오후 4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1단계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는데요. 전국 지자체에 배수펌프장 가동을 준비하고, 산사태 위험지역과 하천변 저지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점검을 강화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번 저기압은 거의 태풍급인만큼 바람도 만만치 않습니다. 해안지역엔 초속 20m, 그러니까 시속 70km가 넘는 강풍이 예보돼 있어 코로나19 선별 진료소 천막 등이 날아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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