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거부하며 운행 방해…운전기사도 폭행

입력 2020.06.30 (07:37) 수정 2020.06.3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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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필히 착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마스크도 안 쓰고 운전기사의 하차 요구도 거부하거나 심지어 운전기사를 폭행하는 승객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경찰이 엄정대응하겠다고 합니다.

최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운행중이던 버스가 잠시 멈춰섰습니다.

운전기사가 한 승객에게 마스크를 쓰지 않으려면 내려달라고 요구하자 이 승객은 이도저도 못하겠다며 생떼를 부립니다.

[이정욱/버스 승객 : "어떤 분은 마스크를 주시기까지 하셨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이 나는 마스크를 절대 쓰지 않을거다…."]

다른 승객들은 버스 안에서 10분 이상 기다려야 했습니다.

결국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출동 경찰관 : "내려보세요, 다른 승객들 가야 할 것 아닙니까?"]

운전기사가 손 쓸 틈없는 때를 노리는 승객도 있습니다.

[신철희/시내버스 기사 : "문을 닫으려고 할 때 뛰어 들어옵니다. 뛰어들어와서 뒤에 가서 앉아버립니다. 우리가 제재할 수 있는 시간을 주지 않아요."]

심지어 운전 기사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다 폭행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양흥만/시내버스 기사 : "차를 세워서 운전석에서 그분한테 가는 도중에, 그분이 저한테 그냥 달려오더니 사정없이 밀어버리는 거예요."]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지 한 달 동안 마스크 착용 거부 신고가 전국에서 천백 건을 넘었습니다.

경찰은 마스크 미착용자가 대중교통 운행을 방해할 경우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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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착용 거부하며 운행 방해…운전기사도 폭행
    • 입력 2020-06-30 07:53:34
    • 수정2020-06-30 08: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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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필히 착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마스크도 안 쓰고 운전기사의 하차 요구도 거부하거나 심지어 운전기사를 폭행하는 승객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경찰이 엄정대응하겠다고 합니다. 최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운행중이던 버스가 잠시 멈춰섰습니다. 운전기사가 한 승객에게 마스크를 쓰지 않으려면 내려달라고 요구하자 이 승객은 이도저도 못하겠다며 생떼를 부립니다. [이정욱/버스 승객 : "어떤 분은 마스크를 주시기까지 하셨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이 나는 마스크를 절대 쓰지 않을거다…."] 다른 승객들은 버스 안에서 10분 이상 기다려야 했습니다. 결국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출동 경찰관 : "내려보세요, 다른 승객들 가야 할 것 아닙니까?"] 운전기사가 손 쓸 틈없는 때를 노리는 승객도 있습니다. [신철희/시내버스 기사 : "문을 닫으려고 할 때 뛰어 들어옵니다. 뛰어들어와서 뒤에 가서 앉아버립니다. 우리가 제재할 수 있는 시간을 주지 않아요."] 심지어 운전 기사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다 폭행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양흥만/시내버스 기사 : "차를 세워서 운전석에서 그분한테 가는 도중에, 그분이 저한테 그냥 달려오더니 사정없이 밀어버리는 거예요."]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지 한 달 동안 마스크 착용 거부 신고가 전국에서 천백 건을 넘었습니다. 경찰은 마스크 미착용자가 대중교통 운행을 방해할 경우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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