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대화 복원부터”…내일 비건 방한

입력 2020.07.06 (19:17) 수정 2020.07.0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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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북한과의 대화 복원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정부는 조속한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일부 장관 내정 직후 '평화로 가는 노둣돌'을 놓겠다고 말했던 이인영 후보자.

오늘 첫 출근길에서 노둣돌 구상의 구체적 방향을 설명했습니다.

[이인영/후보자 : "지금 이 시점에서 첫 번째 노둣돌을 놓는다면 다시 냉랭해진 관계가 대화를 복원하는 이런 과정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 후보자는 다음 단계로 북한과의 인도적 교류와 협력을 지체없이 할 수 있는 과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남과 북이 기존에 합의했던 것들을 실천하겠다고도 했습니다.

평양 공동선언 등을 통해 합의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정상화, 철도와 도로 연결, 이산가족 상봉 등의 추진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후보자는 북한이 불만을 표현해 온 한미워킹그룹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것과 스스로 판단해서 할 일을 구분해야 한다"며 창조적 접근을 방법론으로 내세웠습니다.

또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어떤 경우에도 군사적 긴장을 일으킬 수 있는 행동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미국과의 대화를 거부하는 내용의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담화에 대해 북미 대화를 견인해 가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여상기/통일부 대변인 : "정부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목표로 북미대화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간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이런 가운데,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내일부터 2박 3일 동안의 방한 일정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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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영 “대화 복원부터”…내일 비건 방한
    • 입력 2020-07-06 19:19:37
    • 수정2020-07-06 22: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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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북한과의 대화 복원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정부는 조속한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일부 장관 내정 직후 '평화로 가는 노둣돌'을 놓겠다고 말했던 이인영 후보자.

오늘 첫 출근길에서 노둣돌 구상의 구체적 방향을 설명했습니다.

[이인영/후보자 : "지금 이 시점에서 첫 번째 노둣돌을 놓는다면 다시 냉랭해진 관계가 대화를 복원하는 이런 과정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 후보자는 다음 단계로 북한과의 인도적 교류와 협력을 지체없이 할 수 있는 과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남과 북이 기존에 합의했던 것들을 실천하겠다고도 했습니다.

평양 공동선언 등을 통해 합의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정상화, 철도와 도로 연결, 이산가족 상봉 등의 추진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후보자는 북한이 불만을 표현해 온 한미워킹그룹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것과 스스로 판단해서 할 일을 구분해야 한다"며 창조적 접근을 방법론으로 내세웠습니다.

또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어떤 경우에도 군사적 긴장을 일으킬 수 있는 행동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미국과의 대화를 거부하는 내용의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담화에 대해 북미 대화를 견인해 가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여상기/통일부 대변인 : "정부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목표로 북미대화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간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이런 가운데,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내일부터 2박 3일 동안의 방한 일정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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