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항만 검역 강화…“대전 광주에서 전파력 6배 바이러스 검출”

입력 2020.07.06 (21:16) 수정 2020.07.0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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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선원들이 집단 감염됐었는데요,

재발 방지를 위해 정부가 오늘(6일)부터 항구에서 하선하는 모든 선원에 대해 진단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부산 북항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이효연 기자! 오늘(6일) 부산항에서 검역이 얼마나 이뤄졌습니까?

[기자]

이곳 부산항에는 40여 곳의 부두가 있는데요,

모두 50척의 배가 입항해서 34건의 검역이 이뤄졌습니다.

오늘(6일) 8명의 검역관이 투입돼 하선하는 선원 모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부산 검역소 검역관들은 2인 1조로 제 뒤로 보이는 배를 타고 나가서 선박에 승선해 검역을 하기도 했습니다.

[안도상·홍석영/부산검역소 검역관 : "아직 시행 첫날이기 때문에 일단은 지켜보고 있고요. 확실히 가검물 채취라는 절차가 더 늘어났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업무적으로 부담이 늘기는 했습니다."]

그러니까, 하선하는 선원의 육상 검역과, 하선을 대기하는 선원의 해상 검역이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음주부터는 외국인들에 대해 시설 격리를 실시하고 내국인은 2주 동안 자가 격리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전국해상선원노조연맹은 2주간 자가격리는 답답한 선상 고립 생활을 계속한 선원들에게 가혹한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6일) 방역당국이 대전과 광주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파 속도가 빠른 변종이라고 언급을 했죠?

[기자]

네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세계보건기구는 7가지 유형으로 분류를 하고 있는데요.

지난 4월 초까지 대구와 수도권 등에서 유행했던 건 바이러스 종류가 'S와 V 그룹'이었는데요.

그런데 방역 당국이 최근 대전 방문판매업체 관련 집단 감염과 광주 광륵사 관련 확진자들을 검사해보니 모두 'GH 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로 밝혀졌는데요,

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6배나 빠르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요,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S 유전자의 변이로 세포에서 증식이 보다 잘되고, 또 인체세포 감염부위와 결합을 잘하여 전파력이 높을 거라고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봄에 미국과 유럽에서 해외 유입자를 통해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공기 중 감염, 코로나19 초기부터 계속 논란이 됐던 사안인데, 해외 전문가들이 이 가능성을 다시 제기했다고 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뉴욕타임스가 전 세계 32개국 과학자 230여 명이 세계보건기구 WHO에 공개서한을 보내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보도한 건데요.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WHO가 고수해온 "침방울에 의해 감염된다"라는 예방수칙을 수정하라고 촉구했다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오늘(6일) 공기 중 감염 가능성은 추가 연구와 증거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공기 감염 가능성 있더라도 고성능의 마스크를 써야 하는 것은 아니라며 지금의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방역당국은 오늘(6일) 또, 추가 확진자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은 물류센터와 헬스장 2곳을 모범사례로 언급을 했는데요.

마스크 쓰기와 발열 체크,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추가 확진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북항에서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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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항만 검역 강화…“대전 광주에서 전파력 6배 바이러스 검출”
    • 입력 2020-07-06 21:17:36
    • 수정2020-07-06 22: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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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선원들이 집단 감염됐었는데요,

재발 방지를 위해 정부가 오늘(6일)부터 항구에서 하선하는 모든 선원에 대해 진단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부산 북항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이효연 기자! 오늘(6일) 부산항에서 검역이 얼마나 이뤄졌습니까?

[기자]

이곳 부산항에는 40여 곳의 부두가 있는데요,

모두 50척의 배가 입항해서 34건의 검역이 이뤄졌습니다.

오늘(6일) 8명의 검역관이 투입돼 하선하는 선원 모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부산 검역소 검역관들은 2인 1조로 제 뒤로 보이는 배를 타고 나가서 선박에 승선해 검역을 하기도 했습니다.

[안도상·홍석영/부산검역소 검역관 : "아직 시행 첫날이기 때문에 일단은 지켜보고 있고요. 확실히 가검물 채취라는 절차가 더 늘어났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업무적으로 부담이 늘기는 했습니다."]

그러니까, 하선하는 선원의 육상 검역과, 하선을 대기하는 선원의 해상 검역이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음주부터는 외국인들에 대해 시설 격리를 실시하고 내국인은 2주 동안 자가 격리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전국해상선원노조연맹은 2주간 자가격리는 답답한 선상 고립 생활을 계속한 선원들에게 가혹한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6일) 방역당국이 대전과 광주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파 속도가 빠른 변종이라고 언급을 했죠?

[기자]

네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세계보건기구는 7가지 유형으로 분류를 하고 있는데요.

지난 4월 초까지 대구와 수도권 등에서 유행했던 건 바이러스 종류가 'S와 V 그룹'이었는데요.

그런데 방역 당국이 최근 대전 방문판매업체 관련 집단 감염과 광주 광륵사 관련 확진자들을 검사해보니 모두 'GH 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로 밝혀졌는데요,

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6배나 빠르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요,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S 유전자의 변이로 세포에서 증식이 보다 잘되고, 또 인체세포 감염부위와 결합을 잘하여 전파력이 높을 거라고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봄에 미국과 유럽에서 해외 유입자를 통해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공기 중 감염, 코로나19 초기부터 계속 논란이 됐던 사안인데, 해외 전문가들이 이 가능성을 다시 제기했다고 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뉴욕타임스가 전 세계 32개국 과학자 230여 명이 세계보건기구 WHO에 공개서한을 보내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보도한 건데요.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WHO가 고수해온 "침방울에 의해 감염된다"라는 예방수칙을 수정하라고 촉구했다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오늘(6일) 공기 중 감염 가능성은 추가 연구와 증거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공기 감염 가능성 있더라도 고성능의 마스크를 써야 하는 것은 아니라며 지금의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방역당국은 오늘(6일) 또, 추가 확진자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은 물류센터와 헬스장 2곳을 모범사례로 언급을 했는데요.

마스크 쓰기와 발열 체크,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추가 확진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북항에서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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