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추가 압수수색…“오거돈 전 시장 다른 의혹 수사”

입력 2020.07.08 (06:55) 수정 2020.07.0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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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함께 제기된 여러 의혹의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어제 부산시청을 추가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등의 분석을 마친 뒤 오 전 시장 관련 수사를 마무리 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아르내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거돈 전 부산시장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경찰청 소속 수사전담팀이 부산시청에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압수수색은 시장 보좌관실 2곳에서 1시간 반가량 진행됐으며, 경찰은 컴퓨터 등에서 여러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일, 오 전 시장에게 강제추행 혐의로 청구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나머지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이 뒤늦게 추가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강제추행 혐의 외에 다른 의혹과 관련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입니다.

오 전 시장은 직원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퇴하는 과정에서 정치권과 조율해 총선 전 사건 은폐나 무마 등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지난해에도 관용차에서 직원을 성추행했고, 피해 여성이 이를 문제 삼으려 하자 형식적인 공고를 내 다른 기관으로 전보 조치했다는 의혹도 받아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오 전 시장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각종 의혹에 대해 최종적으로 확인할 사항이 있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는 등 보강 수사를 벌여 오 전 시장에게 직권남용 혐의 등을 추가로 적용할지 판단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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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청 추가 압수수색…“오거돈 전 시장 다른 의혹 수사”
    • 입력 2020-07-08 07:03:34
    • 수정2020-07-08 07: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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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함께 제기된 여러 의혹의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어제 부산시청을 추가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등의 분석을 마친 뒤 오 전 시장 관련 수사를 마무리 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아르내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거돈 전 부산시장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경찰청 소속 수사전담팀이 부산시청에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압수수색은 시장 보좌관실 2곳에서 1시간 반가량 진행됐으며, 경찰은 컴퓨터 등에서 여러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일, 오 전 시장에게 강제추행 혐의로 청구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나머지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이 뒤늦게 추가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강제추행 혐의 외에 다른 의혹과 관련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입니다.

오 전 시장은 직원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퇴하는 과정에서 정치권과 조율해 총선 전 사건 은폐나 무마 등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지난해에도 관용차에서 직원을 성추행했고, 피해 여성이 이를 문제 삼으려 하자 형식적인 공고를 내 다른 기관으로 전보 조치했다는 의혹도 받아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오 전 시장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각종 의혹에 대해 최종적으로 확인할 사항이 있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는 등 보강 수사를 벌여 오 전 시장에게 직권남용 혐의 등을 추가로 적용할지 판단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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