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다, 운동하다…일상 속 2·3차 전파 확산

입력 2020.07.10 (06:49) 수정 2020.07.10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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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한 의원에서 시작된 소규모 집단 감염이 2차, 3차 접촉자를 거쳐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의원에 잠시 들렀다 확진된 50대 남성으로부터 6명이 감염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일 간호조무사가 처음 확진된 대전의 한 개인의원.

그 사흘 전, 대전의 145번 확진자인 50대 남성이 환자 보호자로 이 의원에 들렀다가 일주일여 뒤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사이 여기저기 다녔던 이 50대 남성과 접촉한 6명이 어제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함께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신 지인 3명과 친척, 여기에 같은 헬스클럽에서 운동하던 모르는 사람 2명이 줄줄이 감염됐습니다.

[이강혁/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이동과정에서 접촉보다는 식당에서 지인, 동창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특히 헬스클럽에서 운동 당시 145번째 확진자인 50대 남성은 운동 중 마스크를 벗는 등 일부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차, 3차 전파가 이어지면서 이 개인 의원과 관련된 확진자는 17명을 넘었고, 의원 밖 확진자 수가 원내 감염자를 넘어섰습니다.

이렇게 대전지역에서 하루 평균 4, 5명의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대전시는 지난달 20일 시작한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오는 26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어린이집과 공공기관 등의 휴관이 연장되고, 고위험시설에 내린 집합 제한 행정조치도 유지됩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확진자 한 분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생활하다 추가로 집단감염을 시킨 사례가 발생하였습니다. 일상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대전시는 광주처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하라는 요구가 있지만,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고 있다며 3일 연속 확진자 10명이 넘으면 단계 상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 :유민철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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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 먹다, 운동하다…일상 속 2·3차 전파 확산
    • 입력 2020-07-10 06:52:17
    • 수정2020-07-10 06:56:12
    뉴스광장 1부
[앵커]

대전의 한 의원에서 시작된 소규모 집단 감염이 2차, 3차 접촉자를 거쳐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의원에 잠시 들렀다 확진된 50대 남성으로부터 6명이 감염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일 간호조무사가 처음 확진된 대전의 한 개인의원.

그 사흘 전, 대전의 145번 확진자인 50대 남성이 환자 보호자로 이 의원에 들렀다가 일주일여 뒤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사이 여기저기 다녔던 이 50대 남성과 접촉한 6명이 어제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함께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신 지인 3명과 친척, 여기에 같은 헬스클럽에서 운동하던 모르는 사람 2명이 줄줄이 감염됐습니다.

[이강혁/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이동과정에서 접촉보다는 식당에서 지인, 동창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특히 헬스클럽에서 운동 당시 145번째 확진자인 50대 남성은 운동 중 마스크를 벗는 등 일부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차, 3차 전파가 이어지면서 이 개인 의원과 관련된 확진자는 17명을 넘었고, 의원 밖 확진자 수가 원내 감염자를 넘어섰습니다.

이렇게 대전지역에서 하루 평균 4, 5명의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대전시는 지난달 20일 시작한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오는 26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어린이집과 공공기관 등의 휴관이 연장되고, 고위험시설에 내린 집합 제한 행정조치도 유지됩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확진자 한 분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생활하다 추가로 집단감염을 시킨 사례가 발생하였습니다. 일상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대전시는 광주처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하라는 요구가 있지만,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고 있다며 3일 연속 확진자 10명이 넘으면 단계 상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 :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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