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의원 10명 중 3명 다주택자…보유 주택 70% 가까이는 수도권에

입력 2020.07.16 (19:23) 수정 2020.07.1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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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초선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3명꼴로 주택을 2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이 소유한 부동산 대부분은 서울 등 수도권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양정숙 의원.

서울 강남 지역에 아파트 여러 채를 보유하면서 부동산 실명제를 위반하고 세금을 탈루한 의혹 등이 불거져 당에서 제명됐습니다.

[양정숙/지난 4월 : "제가 의도한 것은 아닙니다. 제 의도와 다르게 정말, 저도 정말 집값 올라가고 이런 것 원하지 않습니다."]

경실련이 후보 등록 시점인 올해 3월 기준으로 21대 초선 국회의원 151명이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보유한 부동산 내역을 분석했습니다.

주택을 여러 채 보유한 의원은 42명으로 전체의 30% 가까이가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보유 주택의 수도권 편중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초선 의원들이 소유한 주택 173채 가운데 70% 가까운 119채가 서울 등 수도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남 4구에 주택이 있다고 신고한 의원은 모두 22명인데, 이들 가운데 서울에 지역구를 둔 의원은 4명에 불과했습니다.

[남은경/경실련 정책국 국장 : "초선의원들이라도 달라지는 것이 없고 기존에 해왔던 의원들과 큰 차이가 없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정당별로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들의 부동산재산 신고액 평균은 18억 5천만 원, 7억 8천만 원인 여당 의원들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경실련은 다주택 국회의원들을 기재위와 국토위 등 부동산 정책 관련 상임위원회에 배정하지 말라고 요구했지만, 다주택 초선 의원 42명 중 11명은 이미 해당 상임위에 배정됐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류재현/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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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선의원 10명 중 3명 다주택자…보유 주택 70% 가까이는 수도권에
    • 입력 2020-07-16 19:25:06
    • 수정2020-07-16 19: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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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초선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3명꼴로 주택을 2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이 소유한 부동산 대부분은 서울 등 수도권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양정숙 의원.

서울 강남 지역에 아파트 여러 채를 보유하면서 부동산 실명제를 위반하고 세금을 탈루한 의혹 등이 불거져 당에서 제명됐습니다.

[양정숙/지난 4월 : "제가 의도한 것은 아닙니다. 제 의도와 다르게 정말, 저도 정말 집값 올라가고 이런 것 원하지 않습니다."]

경실련이 후보 등록 시점인 올해 3월 기준으로 21대 초선 국회의원 151명이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보유한 부동산 내역을 분석했습니다.

주택을 여러 채 보유한 의원은 42명으로 전체의 30% 가까이가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보유 주택의 수도권 편중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초선 의원들이 소유한 주택 173채 가운데 70% 가까운 119채가 서울 등 수도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남 4구에 주택이 있다고 신고한 의원은 모두 22명인데, 이들 가운데 서울에 지역구를 둔 의원은 4명에 불과했습니다.

[남은경/경실련 정책국 국장 : "초선의원들이라도 달라지는 것이 없고 기존에 해왔던 의원들과 큰 차이가 없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정당별로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들의 부동산재산 신고액 평균은 18억 5천만 원, 7억 8천만 원인 여당 의원들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경실련은 다주택 국회의원들을 기재위와 국토위 등 부동산 정책 관련 상임위원회에 배정하지 말라고 요구했지만, 다주택 초선 의원 42명 중 11명은 이미 해당 상임위에 배정됐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류재현/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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