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아들 스위스 호화유학 의혹…“억측·악의적 왜곡”

입력 2020.07.16 (19:25) 수정 2020.07.1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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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3일로 예정된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 후보자 아들의 스위스 유학 자금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위스 유학 자금의 출처가 문제가 된 건데, 통일부는 거래 내역을 공개하고, '호화 유학' 주장은 악의적인 왜곡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은 2017년 디자인 교육으로 유명한 스위스의 바젤디자인학교로 유학을 갔습니다.

유학 기간은 1년 2개월,

경기도 파주에서 다니던 디자인 교육 기관과 편입 협약을 맺은 곳이었습니다.

이 후보자 아들의 스위스 유학 사실이 알려지자, 호화 유학 아니냐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세계에서 물가가 3번째로 비싼 스위스에 아들 유학을 보내놨는데, 이 후보자의 재산은 유학 기간에 오히려 더 늘어났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가 오늘 유학 비용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우선 학비는 한 학기에 600만 원씩, 1년 간 총 1,200만 원을 납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월세로는 10개월 동안 580만 원을 송금했고, 생활비로는 모두 2,480만 원을 보냈다고 했습니다.

후보자 측이 밝힌 전체 유학 비용은 4,260만 원, 모두 이 후보자와 부인 예금에서 직접 보낸 돈이라며, '호화 유학'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여상기/통일부 대변인 : "앞으로는 더 이상 ‘유학비용이 1년에 2억 이상’이라거나 ‘스위스에서 호화생활을 했다’거나 하는 악의적 왜곡 주장이 나오지 않기를 기대합니다."]

이 후보자의 배우자가 아들이 다니던 국내 교육 기관의 이사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특혜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이사인 어머니 후광으로 스위스 유학 기회를 따낸 게 아니냐는 겁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 측은 배우자가 아들의 유학생 선정 과정에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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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영 아들 스위스 호화유학 의혹…“억측·악의적 왜곡”
    • 입력 2020-07-16 19:26:39
    • 수정2020-07-16 22: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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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3일로 예정된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 후보자 아들의 스위스 유학 자금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위스 유학 자금의 출처가 문제가 된 건데, 통일부는 거래 내역을 공개하고, '호화 유학' 주장은 악의적인 왜곡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은 2017년 디자인 교육으로 유명한 스위스의 바젤디자인학교로 유학을 갔습니다.

유학 기간은 1년 2개월,

경기도 파주에서 다니던 디자인 교육 기관과 편입 협약을 맺은 곳이었습니다.

이 후보자 아들의 스위스 유학 사실이 알려지자, 호화 유학 아니냐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세계에서 물가가 3번째로 비싼 스위스에 아들 유학을 보내놨는데, 이 후보자의 재산은 유학 기간에 오히려 더 늘어났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가 오늘 유학 비용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우선 학비는 한 학기에 600만 원씩, 1년 간 총 1,200만 원을 납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월세로는 10개월 동안 580만 원을 송금했고, 생활비로는 모두 2,480만 원을 보냈다고 했습니다.

후보자 측이 밝힌 전체 유학 비용은 4,260만 원, 모두 이 후보자와 부인 예금에서 직접 보낸 돈이라며, '호화 유학'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여상기/통일부 대변인 : "앞으로는 더 이상 ‘유학비용이 1년에 2억 이상’이라거나 ‘스위스에서 호화생활을 했다’거나 하는 악의적 왜곡 주장이 나오지 않기를 기대합니다."]

이 후보자의 배우자가 아들이 다니던 국내 교육 기관의 이사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특혜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이사인 어머니 후광으로 스위스 유학 기회를 따낸 게 아니냐는 겁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 측은 배우자가 아들의 유학생 선정 과정에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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