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청문회’된 경찰청장 청문회

입력 2020.07.20 (21:09) 수정 2020.07.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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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부 임기 후반부를 이끌어 갈 주요 장관급 인사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20일) 시작됐습니다.

경찰청장 후보자 청문은 '고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에 집중됐는데 김창룡 후보자는 성추행 사건 수사는 어렵다면서도 서울시 등의 성추행 묵인 의혹은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21대 국회 첫 청문회, 여야를 막론하고 고 박원순 전 시장 사건에 질의를 집중했습니다.

[임호선/더불어민주당 의원 : "성추행 의혹 부분에 대해서 경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김창룡/경찰청장 후보자 : "피고소인이 사망해서 공소권 없음으로 조치하는 게 타당하다고…."]

[이은주/정의당 의원 :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문제가 중요하지 않다고 보십니까?"]

[김창룡/경찰청장 후보자 : "법령의 규정 내에서 경찰이 할 수 있는 역할, 범위 내로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창룡 후보자는 성추행 사건 수사는 어렵지만 피해 방조 의혹을 받는 서울시 관계자 등은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박 전 시장에게 피소 사실을 누가, 언제 알렸는지도 쟁점이었습니다.

[박수영/미래통합당 의원 : "경찰에서 유출되지 않았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확실합니까?"]

[김창룡/경찰청장 후보자 : "현재까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거로 알고 있습니다."]

[양기대/더불어민주당 의원 : "(경찰에서) 유출이 됐다는 게 나오면 직을 걸고 이 문제에 책임을 져야 한다…."]

[김창룡/경찰청장 후보자 : "경찰의 잘못이 있으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와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김 후보자는 고소장 접수를 청와대에 보고한 것은 내부 규정에 따른 절차였다면서도 향후 외부기관 보고 규정을 명확하게 보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을 알고도 덮었다는 야당의 주장에는 "좌고우면 없이 수사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고 최숙현 선수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경주시청 감독과 운동처방사가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모두 불출석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영상편집:심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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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청문회’된 경찰청장 청문회
    • 입력 2020-07-20 21:10:06
    • 수정2020-07-20 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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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부 임기 후반부를 이끌어 갈 주요 장관급 인사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20일) 시작됐습니다.

경찰청장 후보자 청문은 '고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에 집중됐는데 김창룡 후보자는 성추행 사건 수사는 어렵다면서도 서울시 등의 성추행 묵인 의혹은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21대 국회 첫 청문회, 여야를 막론하고 고 박원순 전 시장 사건에 질의를 집중했습니다.

[임호선/더불어민주당 의원 : "성추행 의혹 부분에 대해서 경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김창룡/경찰청장 후보자 : "피고소인이 사망해서 공소권 없음으로 조치하는 게 타당하다고…."]

[이은주/정의당 의원 :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문제가 중요하지 않다고 보십니까?"]

[김창룡/경찰청장 후보자 : "법령의 규정 내에서 경찰이 할 수 있는 역할, 범위 내로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창룡 후보자는 성추행 사건 수사는 어렵지만 피해 방조 의혹을 받는 서울시 관계자 등은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박 전 시장에게 피소 사실을 누가, 언제 알렸는지도 쟁점이었습니다.

[박수영/미래통합당 의원 : "경찰에서 유출되지 않았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확실합니까?"]

[김창룡/경찰청장 후보자 : "현재까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거로 알고 있습니다."]

[양기대/더불어민주당 의원 : "(경찰에서) 유출이 됐다는 게 나오면 직을 걸고 이 문제에 책임을 져야 한다…."]

[김창룡/경찰청장 후보자 : "경찰의 잘못이 있으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와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김 후보자는 고소장 접수를 청와대에 보고한 것은 내부 규정에 따른 절차였다면서도 향후 외부기관 보고 규정을 명확하게 보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을 알고도 덮었다는 야당의 주장에는 "좌고우면 없이 수사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고 최숙현 선수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경주시청 감독과 운동처방사가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모두 불출석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영상편집:심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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