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연설서 ‘독재’ 5번 언급…“국민이 맞서달라”

입력 2020.07.21 (21:23) 수정 2020.07.2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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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어제(20일)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에 이어 오늘(21일)은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섰습니다.

독재, 파탄, 폭정이라는 격한 단어들을 쓰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비난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3석 야당 주호영 원내대표 연설의 핵심 키워드는 '독재'였습니다.

모두 5차례 사용했습니다.

행정과 사법, 언론과 시민사회에 이어 의회마저 장악돼 일당 독재, 전체주의 국가가 돼 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호영/통합당 원내대표 : "한마디로 이정권은 도덕적으로 파탄난 전체주의 정권이라는 것입니다."]

민주당이 폭정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를 막아낼 힘은 국민들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국민 한 분 한 분이 독재 정권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함께 맞서 주셔야 합니다."]

조국 전 장관 수사부터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사건까지.

여권이 불러 온 사회적 파장을 거론하며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김명수 대법원장 등 대법관 5명, 유남석 헌재소장 등 헌법재판관 5명의 이름을 일일이 불렀는데 모두가 특정 성향 단체 출신으로 중립성을 의심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호영/통합당 원내대표 : "사법부 독립을 방패 삼아 정권의 입맛에 맞는 판결을 알아서 해주고 있다는 정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권이 바뀌면 탈원전 정책에 관여한 사람에 대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주 원내대표의 연설이 대안은 제시하지 않고 비난만 난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특히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대법관 5명 중 3명이 이재명 지사 상고심에서 유죄 의견을 냈다면서 "현재 사법부는 중립을 잘 지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 당은 연설에 공감하는 바가 크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 최상철/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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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연설서 ‘독재’ 5번 언급…“국민이 맞서달라”
    • 입력 2020-07-21 21:24:00
    • 수정2020-07-21 2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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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어제(20일)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에 이어 오늘(21일)은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섰습니다.

독재, 파탄, 폭정이라는 격한 단어들을 쓰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비난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3석 야당 주호영 원내대표 연설의 핵심 키워드는 '독재'였습니다.

모두 5차례 사용했습니다.

행정과 사법, 언론과 시민사회에 이어 의회마저 장악돼 일당 독재, 전체주의 국가가 돼 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호영/통합당 원내대표 : "한마디로 이정권은 도덕적으로 파탄난 전체주의 정권이라는 것입니다."]

민주당이 폭정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를 막아낼 힘은 국민들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국민 한 분 한 분이 독재 정권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함께 맞서 주셔야 합니다."]

조국 전 장관 수사부터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사건까지.

여권이 불러 온 사회적 파장을 거론하며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김명수 대법원장 등 대법관 5명, 유남석 헌재소장 등 헌법재판관 5명의 이름을 일일이 불렀는데 모두가 특정 성향 단체 출신으로 중립성을 의심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호영/통합당 원내대표 : "사법부 독립을 방패 삼아 정권의 입맛에 맞는 판결을 알아서 해주고 있다는 정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권이 바뀌면 탈원전 정책에 관여한 사람에 대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주 원내대표의 연설이 대안은 제시하지 않고 비난만 난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특히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대법관 5명 중 3명이 이재명 지사 상고심에서 유죄 의견을 냈다면서 "현재 사법부는 중립을 잘 지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 당은 연설에 공감하는 바가 크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 최상철/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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