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금값, 또 역대 최고치…사야 하나 팔아야 하나?

입력 2020.07.23 (17:55) 수정 2020.07.2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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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7월23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07.23

[앵커]
핵심 이슈의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 ET WHY입니다. 예전만 해도 돌잔치 선물하면 단연 금반지였죠. 지금은 더 이상 가볍게 주고받을 수 있는 선물이 아닙니다. 국내 금값이 슬금슬금 오르더니 역대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금 관련 금융 상품에 투자한다는 사람들도 있고요. 장롱 속의 금반지 팔아야 하나 고민도 되실 텐데요. 오늘 ET WHY, 이런 다양한 궁금증들 풀어보겠습니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연구원님은 집에 금반지 좀 있으세요?

[답변]
하나 있는데, 2012년 때 제가 해군 장교 임관할 때 받았던 반지 하나밖에 없습니다.

[앵커]
12년 전인데 시세가 굉장히 올랐겠습니다, 가격으로 치면. 잠시 보시죠. 금 가격이 1g당 7만 2,530원까지 올랐습니다. 한국 거래소 개장 이후 최대치라고 하고요. 아마 1g 하면 사람들이 와 닿지 않을 것 같은데 보통 우리가 한 돈이라고 하는 게 3.75g이니까 계산을 해보면 이제 금반지 하나 살 때 30만 원 넘게 줘야 하는 얘기입니다.

[답변]
예, 맞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또 추가되는 게, 부가가치세라든가, 이거 같은 현물을 살 때고요. 그런데 현물 말고 내지는 ETF와 유사하지만 약간 좀 실물 거래인데 KRX에 상장된 그런 것들을 살 때는 보관료라든가 이런 것들도 좀 붙기 때문에 조금의 차이가 좀 더 있습니다.

[앵커]
국내 금값은 국제 시세대로 가죠. 그러니까 지금 금값이 상승하고 있는 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봐야 될까요?

[답변]
예, 맞습니다. 결국에는 우리나라 금값도 그렇고 다른 나라 금값도 그렇고 결국 미국이라든가 런던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격을 벤치마크 삼아서 움직이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러한 가격들 역시도 방향성 자체가 우상향인, 즉 안전자산이라든가 내지는 위험자산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인플레이션 자산으로써 움직이는 모습들이 나오고 있고요.

[앵커]
그러니까 이제 고민이 되는 거예요. 금을 갖고 있는 분들은 팔아야 되나 싶기도 하고 또 없는 분들은 지금 사야 할까 싶을 텐데, 금값이 환율하고 연동이 돼 있으니까 사고팔 때 타이밍이 좀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답변]
맞습니다. 결과적으로 금 역시도 여타 원자재들이랑 마찬가지로 달러화 표시 자산이거든요. 그러니까 달러화가 약해질 때는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달러화 가치가 올라갈 때는 반대로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거든요. 이것에 따라서 즉 환율, 달러화의 방향에 따라서 원자재의 가격이 움직이기 때문에 이 같은 방향성도 주의 깊게 바라봐야 되겠고요.

[앵커]
그런데 보통 사회적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싶을 때, 이럴 때는 금이야, 하면서 금 사는 분들이 많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코로나 국면에서도 이런 불안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건가요?

[답변]
맞습니다. 어떻게 보면 안전자산으로써의 역할을 갖다 놓고 보면 최근에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라든가 내지는 코로나 사태로 장기적으로 경기가 안 좋을 것이라는 불안감을 여전히 가지고 있고, 이것들이 어떻게 보면 가격을 갖다가 계속 안전자산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그러한 요인이라고 볼 수 있겠고요.

[앵커]
그런데 이제 한 가지 좀 특이한 게, 보통 금 같은 그런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의 가치가 올라가면 주식 가치, 좀 비교적 위험성 있는 자산 가치는 떨어져야 되는데, 그게 보통 통상적인 흐름이었잖아요. 그런데 지금 장세를 보면 금값, 주가 같이 올라가고 있어요. 이건 좀 어떻게 설명을 해야 될까요?

[답변]
이거는 결과적으로 금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어야 되는가에 대해서 그게 좀 개별적으로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기본적으로 우리가 다들 아시는 게 금은 안전자산이야, 이렇게들 많이 생각하시지만 이것 말고도 결국 안전자산으로서의 가치는, 안전자산에 의한 가격의 상승은 단기적 영향이거든요. 그런데 반대로 금을 정말 중장기적으로 올라가게 만드는 요인은 결국 물가다. 즉 물가가 계속 어떻게 보면 오르게 되면,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심리가 형성되면 결국 그런 자산의 가치는 계속 빠지거든요. 결국 나는 이 자산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결과적으로 금 같은 무이자 자산에 투자를 하는 것이죠. 그럼으로써 물가의 인상되는 부분을 상쇄시키는 요인이고요.

[앵커]
결과적으로 지금 또 워낙 유동성이 풍부하다 보니까 주식시장, 그리고 또 금 시장에 같이 몰리는 그런 측면도 있을 것 같은데.

[답변]
맞습니다. 결국에는 그 말인즉슨 인플레이션이거든요. 즉 물가를 갖다가 물가에 의한 화폐 가치가 절하되는 부분을 갖다가 상쇄시키는, 즉 전문용어로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결국에는 금을 갖다가 투자로 만드는 그러한 수요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고요.

[앵커]
그러면 이런 금값이 얼마까지 오를까요? 어떻게 예상을 하세요?

[답변]
미국계 기관들 같은 경우에는 어떤 기관은 3,000달러, 내지는 2,800달러를 얘기하거든요, 온스당.

[앵커]
3,000달러? 내년까지죠?

[답변]
그렇죠. 내년을 갖다 봤을 때 온스당 3,000달러 내지는 2,800달러. 저희 같은 경우에는 올해 같은 경우에는 2,000달러, 그리고 내년 같은 경우에는 2,500달러를 갖다가 현재까지 타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같은 방향성 흐름 자체가 안전자산으로써만 우리가 접근할 게 아니라 투자자분들께서는 좀 더 고려하실 때, 물가가 좀 오를 거야, 그러면 물가가 오르면 나의 화폐 가치가 떨어지게 되니까 이걸 갖다가 보호하기 위해서 금을 갖다 투자해야지, 이런 식으로 접근도 하시게 되겠고요. 즉 모든 트렌드 자체가 대부분 그런 식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금이 안전자산이라고 해도 계속 올라만 가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프를 보면 2015년 아마 기억나실 겁니다. 금값이 폭락한 시기였거든요? 그때는 3만 9,900원까지 떨어졌었어요. 지금 최고점을 찍었다고 하더라도 이런 폭락 장이 다시 올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나요?

[답변]
그렇죠. 그때 2015년도 같은 경우에는 연준(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옐런 전 의장이 금리를 갖다 다시 올릴 것이다. 정상화로 돌아갈 것이다, 이런 식으로 하면서 결과적으로 금 가격 자체가 내려간 거거든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금 같은 경우에는 금리와 역의 관계입니다. 즉 실질 금리와 금 가격은 역의 관계인데, 당시에 미국 연준이 드디어 금리를 인상한다는 시그널로 결과적으로 금리가 올라가게 되는 것이고 역의 상관관계인 금의 가격은 빠지게 된 것이죠. 그러면 지금 앞으로 놓고 봤었을 때 최근에 연준 같은 경우에는 FMC에서도 얘기했지만 금리에 있어서 우리가 코로나 사태가 너무 장기화할 수가 있어서 2022년까지도 우리가 올릴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다는 식의 접근이 어떻게 보면 금 가격 측면에서는 상당한 기간 동안 안정적일 수 있다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요즘 뭐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은 골드바를 주고받는다고 하고, 또 이제 금 테크에 2030 세대들이 많이 나선다고 하는데, 나도 한번 금 투자해볼래, 이런 분들. 어디 가서 어떻게 하면 되는지 설명을 해 주시면요?

[답변]
기본적으로 우리가 전통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은 현물을 사는 거잖아요. 그런데 금 가격 자체가 원체 비싸다 보니까 우리가 좀 그만큼의 돈은 없을 때, 대신 투자는 하고 싶을 때 하는 방식이 이런 현물 투자가 아니라 ETF도 있다고 봐주면 될 것 같습니다. 즉 ETF라고 상장지수 펀드인데, 금 형태로 된 ETF를 갖다가 우리가 주식처럼 MTS나 HTS를 통해서 살 수도 있겠고요. 이게 아니더라도 KRX에 상장된 환을 갖다가, 환 리스크를 갖다가, 즉 환율 리스크를 상쇄시킬 수 있는 헤지 용도로 그러한 상품들도 있다. 이렇게 다양하게 접근하시면 될 것 같고요.

[앵커]
또 금값이 오르면서 또 금은방 사장님들은 너무 금을 팔러 오는 사람들만 많아서 힘들다, 뭐 이런 얘기도 하시던데, 아무튼 오늘 궁금증 잘 풀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ET WHY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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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23 17:55:29
    • 수정2020-07-23 18: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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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자 :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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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핵심 이슈의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 ET WHY입니다. 예전만 해도 돌잔치 선물하면 단연 금반지였죠. 지금은 더 이상 가볍게 주고받을 수 있는 선물이 아닙니다. 국내 금값이 슬금슬금 오르더니 역대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금 관련 금융 상품에 투자한다는 사람들도 있고요. 장롱 속의 금반지 팔아야 하나 고민도 되실 텐데요. 오늘 ET WHY, 이런 다양한 궁금증들 풀어보겠습니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연구원님은 집에 금반지 좀 있으세요?

[답변]
하나 있는데, 2012년 때 제가 해군 장교 임관할 때 받았던 반지 하나밖에 없습니다.

[앵커]
12년 전인데 시세가 굉장히 올랐겠습니다, 가격으로 치면. 잠시 보시죠. 금 가격이 1g당 7만 2,530원까지 올랐습니다. 한국 거래소 개장 이후 최대치라고 하고요. 아마 1g 하면 사람들이 와 닿지 않을 것 같은데 보통 우리가 한 돈이라고 하는 게 3.75g이니까 계산을 해보면 이제 금반지 하나 살 때 30만 원 넘게 줘야 하는 얘기입니다.

[답변]
예, 맞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또 추가되는 게, 부가가치세라든가, 이거 같은 현물을 살 때고요. 그런데 현물 말고 내지는 ETF와 유사하지만 약간 좀 실물 거래인데 KRX에 상장된 그런 것들을 살 때는 보관료라든가 이런 것들도 좀 붙기 때문에 조금의 차이가 좀 더 있습니다.

[앵커]
국내 금값은 국제 시세대로 가죠. 그러니까 지금 금값이 상승하고 있는 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봐야 될까요?

[답변]
예, 맞습니다. 결국에는 우리나라 금값도 그렇고 다른 나라 금값도 그렇고 결국 미국이라든가 런던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격을 벤치마크 삼아서 움직이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러한 가격들 역시도 방향성 자체가 우상향인, 즉 안전자산이라든가 내지는 위험자산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인플레이션 자산으로써 움직이는 모습들이 나오고 있고요.

[앵커]
그러니까 이제 고민이 되는 거예요. 금을 갖고 있는 분들은 팔아야 되나 싶기도 하고 또 없는 분들은 지금 사야 할까 싶을 텐데, 금값이 환율하고 연동이 돼 있으니까 사고팔 때 타이밍이 좀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답변]
맞습니다. 결과적으로 금 역시도 여타 원자재들이랑 마찬가지로 달러화 표시 자산이거든요. 그러니까 달러화가 약해질 때는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달러화 가치가 올라갈 때는 반대로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거든요. 이것에 따라서 즉 환율, 달러화의 방향에 따라서 원자재의 가격이 움직이기 때문에 이 같은 방향성도 주의 깊게 바라봐야 되겠고요.

[앵커]
그런데 보통 사회적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싶을 때, 이럴 때는 금이야, 하면서 금 사는 분들이 많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코로나 국면에서도 이런 불안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건가요?

[답변]
맞습니다. 어떻게 보면 안전자산으로써의 역할을 갖다 놓고 보면 최근에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라든가 내지는 코로나 사태로 장기적으로 경기가 안 좋을 것이라는 불안감을 여전히 가지고 있고, 이것들이 어떻게 보면 가격을 갖다가 계속 안전자산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그러한 요인이라고 볼 수 있겠고요.

[앵커]
그런데 이제 한 가지 좀 특이한 게, 보통 금 같은 그런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의 가치가 올라가면 주식 가치, 좀 비교적 위험성 있는 자산 가치는 떨어져야 되는데, 그게 보통 통상적인 흐름이었잖아요. 그런데 지금 장세를 보면 금값, 주가 같이 올라가고 있어요. 이건 좀 어떻게 설명을 해야 될까요?

[답변]
이거는 결과적으로 금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어야 되는가에 대해서 그게 좀 개별적으로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기본적으로 우리가 다들 아시는 게 금은 안전자산이야, 이렇게들 많이 생각하시지만 이것 말고도 결국 안전자산으로서의 가치는, 안전자산에 의한 가격의 상승은 단기적 영향이거든요. 그런데 반대로 금을 정말 중장기적으로 올라가게 만드는 요인은 결국 물가다. 즉 물가가 계속 어떻게 보면 오르게 되면,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심리가 형성되면 결국 그런 자산의 가치는 계속 빠지거든요. 결국 나는 이 자산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결과적으로 금 같은 무이자 자산에 투자를 하는 것이죠. 그럼으로써 물가의 인상되는 부분을 상쇄시키는 요인이고요.

[앵커]
결과적으로 지금 또 워낙 유동성이 풍부하다 보니까 주식시장, 그리고 또 금 시장에 같이 몰리는 그런 측면도 있을 것 같은데.

[답변]
맞습니다. 결국에는 그 말인즉슨 인플레이션이거든요. 즉 물가를 갖다가 물가에 의한 화폐 가치가 절하되는 부분을 갖다가 상쇄시키는, 즉 전문용어로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결국에는 금을 갖다가 투자로 만드는 그러한 수요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고요.

[앵커]
그러면 이런 금값이 얼마까지 오를까요? 어떻게 예상을 하세요?

[답변]
미국계 기관들 같은 경우에는 어떤 기관은 3,000달러, 내지는 2,800달러를 얘기하거든요, 온스당.

[앵커]
3,000달러? 내년까지죠?

[답변]
그렇죠. 내년을 갖다 봤을 때 온스당 3,000달러 내지는 2,800달러. 저희 같은 경우에는 올해 같은 경우에는 2,000달러, 그리고 내년 같은 경우에는 2,500달러를 갖다가 현재까지 타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같은 방향성 흐름 자체가 안전자산으로써만 우리가 접근할 게 아니라 투자자분들께서는 좀 더 고려하실 때, 물가가 좀 오를 거야, 그러면 물가가 오르면 나의 화폐 가치가 떨어지게 되니까 이걸 갖다가 보호하기 위해서 금을 갖다 투자해야지, 이런 식으로 접근도 하시게 되겠고요. 즉 모든 트렌드 자체가 대부분 그런 식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금이 안전자산이라고 해도 계속 올라만 가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프를 보면 2015년 아마 기억나실 겁니다. 금값이 폭락한 시기였거든요? 그때는 3만 9,900원까지 떨어졌었어요. 지금 최고점을 찍었다고 하더라도 이런 폭락 장이 다시 올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나요?

[답변]
그렇죠. 그때 2015년도 같은 경우에는 연준(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옐런 전 의장이 금리를 갖다 다시 올릴 것이다. 정상화로 돌아갈 것이다, 이런 식으로 하면서 결과적으로 금 가격 자체가 내려간 거거든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금 같은 경우에는 금리와 역의 관계입니다. 즉 실질 금리와 금 가격은 역의 관계인데, 당시에 미국 연준이 드디어 금리를 인상한다는 시그널로 결과적으로 금리가 올라가게 되는 것이고 역의 상관관계인 금의 가격은 빠지게 된 것이죠. 그러면 지금 앞으로 놓고 봤었을 때 최근에 연준 같은 경우에는 FMC에서도 얘기했지만 금리에 있어서 우리가 코로나 사태가 너무 장기화할 수가 있어서 2022년까지도 우리가 올릴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다는 식의 접근이 어떻게 보면 금 가격 측면에서는 상당한 기간 동안 안정적일 수 있다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요즘 뭐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은 골드바를 주고받는다고 하고, 또 이제 금 테크에 2030 세대들이 많이 나선다고 하는데, 나도 한번 금 투자해볼래, 이런 분들. 어디 가서 어떻게 하면 되는지 설명을 해 주시면요?

[답변]
기본적으로 우리가 전통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은 현물을 사는 거잖아요. 그런데 금 가격 자체가 원체 비싸다 보니까 우리가 좀 그만큼의 돈은 없을 때, 대신 투자는 하고 싶을 때 하는 방식이 이런 현물 투자가 아니라 ETF도 있다고 봐주면 될 것 같습니다. 즉 ETF라고 상장지수 펀드인데, 금 형태로 된 ETF를 갖다가 우리가 주식처럼 MTS나 HTS를 통해서 살 수도 있겠고요. 이게 아니더라도 KRX에 상장된 환을 갖다가, 환 리스크를 갖다가, 즉 환율 리스크를 상쇄시킬 수 있는 헤지 용도로 그러한 상품들도 있다. 이렇게 다양하게 접근하시면 될 것 같고요.

[앵커]
또 금값이 오르면서 또 금은방 사장님들은 너무 금을 팔러 오는 사람들만 많아서 힘들다, 뭐 이런 얘기도 하시던데, 아무튼 오늘 궁금증 잘 풀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ET WHY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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