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반도 평화시계 다시 움직여야”…인사청문회 ‘사상 검증’ 논란

입력 2020.07.23 (18:20) 수정 2020.07.2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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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 후보자는 북미관계가 교착상태라도 남북관계는 진전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자의 '사상'을 두고도 여야간 언쟁이 있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을 통해 멈췄던 한반도 평화의 시계를 다시 움직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북미관계가 교착돼 있지만 남북관계는 진전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인영/통일부장관 후보자 : "'북미의 시간'을 이제 '남북의 시간'으로 돌려놓기 위해서 주도적으로 대담한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 시도하겠습니다."]

이 후보자는 주한미군은 주둔하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한미연합훈련은 유연성을 발휘한다면 그에 맞춰 북한이 반응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북한이 남북관계 걸림돌로 지목한 한미워킹그룹에 대해서는 대북제재를 효율적으로 풀어내는 기능을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제재영역이 아닌 인도적 협력은 독자적으로 판단하고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자는 남북관계에 도움이 된다면 특사로 평양을 방문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자의 '사상'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야당 위원들은 이 후보자의 과거 전대협 이력을 근거로 '전향' 여부를 물었습니다.

[태영호/미래통합당 의원 : "언제, 어디서 이렇게 나는 주체사상을 버렸다, 또는 주체사상 신봉자가 아니라고 하신 적 있습니까?"]

이 후보자는 온당치 않은 질의라고 역공하며 '주체사상 신봉자'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이인영/통일부장관 후보자 : "의원님께서 저에게 사상 전향 여부를 다시 물어보시는 것은 아직 남쪽의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이다."]

이 후보자 아들 병역면제 관련 자료 제출이 미흡하다는 야당 측 이의 제기에 대해, 여당 측은 정책 질의에 집중하자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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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영 “한반도 평화시계 다시 움직여야”…인사청문회 ‘사상 검증’ 논란
    • 입력 2020-07-23 18:20:31
    • 수정2020-07-23 18:28:43
    통합뉴스룸ET
[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 후보자는 북미관계가 교착상태라도 남북관계는 진전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자의 '사상'을 두고도 여야간 언쟁이 있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을 통해 멈췄던 한반도 평화의 시계를 다시 움직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북미관계가 교착돼 있지만 남북관계는 진전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인영/통일부장관 후보자 : "'북미의 시간'을 이제 '남북의 시간'으로 돌려놓기 위해서 주도적으로 대담한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 시도하겠습니다."]

이 후보자는 주한미군은 주둔하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한미연합훈련은 유연성을 발휘한다면 그에 맞춰 북한이 반응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북한이 남북관계 걸림돌로 지목한 한미워킹그룹에 대해서는 대북제재를 효율적으로 풀어내는 기능을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제재영역이 아닌 인도적 협력은 독자적으로 판단하고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자는 남북관계에 도움이 된다면 특사로 평양을 방문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자의 '사상'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야당 위원들은 이 후보자의 과거 전대협 이력을 근거로 '전향' 여부를 물었습니다.

[태영호/미래통합당 의원 : "언제, 어디서 이렇게 나는 주체사상을 버렸다, 또는 주체사상 신봉자가 아니라고 하신 적 있습니까?"]

이 후보자는 온당치 않은 질의라고 역공하며 '주체사상 신봉자'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이인영/통일부장관 후보자 : "의원님께서 저에게 사상 전향 여부를 다시 물어보시는 것은 아직 남쪽의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이다."]

이 후보자 아들 병역면제 관련 자료 제출이 미흡하다는 야당 측 이의 제기에 대해, 여당 측은 정책 질의에 집중하자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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