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최다’…지역사회 전파 차단 가능할까?

입력 2020.07.25 (21:01) 수정 2020.07.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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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25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3명, 지난 4월 1일 이후 115일 만에 세자릿 수가 됐습니다.

해외유입 환자가 86명으로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국내 발생 27명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 투자회사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됐는데, 첫 확진자가 증상이 나타난 후 닷새가 지나서야 검사를 받는 바람에 8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어제(24일) 확진된 정부서울청사 직원의 접촉자에 대한 조사도 진행중입니다.

해외 유입의 경우 이라크 귀국 근로자와 러시아 선원들이 대거 확진된 영향으로,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러시아 선박 수리업체 관련 등 해외 유입이 국내 전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해외유입 확진자에 대한 관리 강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첫소식, 홍석우 기잡니다.

[리포트]

최근 전 세계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약 28만 명.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해외 유입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해외 유입 사례 중에는 귀국한 이라크 근로자 36명과 러시아 선원 32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라크 귀국 근로자 293명 가운데 이틀 간 집계된 확진자는 모두 71명이 됐습니다.

또 국내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14척의 선원 426명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 결과 4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우주/교수/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 "많은 나라들이 입국환자로부터 유입 환자 발생들이 있어요. 다른 나라들도 국내 발생을 잘 통제하더라도 꾸준하게 입국환자 유입 요인들이 발생하고 있고...."]

문제는 부산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을 통한 국내 2차 감염이 발생했다는 겁니다.

32명의 확진자가 나온 페트르원호.

식탁과 문 손잡이 등 12개의 환경 검체를 조사한 결과, 확진 선원의 베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이 배에 올랐던 수리공 8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한국인이 7명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수리공들의 또 접촉자가 있습니다. 계속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어젯밤 12시까지 현재로는 전체적인 규모가 한 150명 정도..."]

방역 당국은 방역강화 대상 국가에서 온 입국자의 자가격리 기간 동안 코로나19 검사를 기존 1회에서 2회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해외유입으로부터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섭니다.

또 방역강화 대상 국가가 아니더라도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국가에서 들어오는 선박 검역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형기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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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유입 ‘최다’…지역사회 전파 차단 가능할까?
    • 입력 2020-07-25 21:02:12
    • 수정2020-07-27 09:00:06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25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3명, 지난 4월 1일 이후 115일 만에 세자릿 수가 됐습니다. 해외유입 환자가 86명으로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국내 발생 27명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 투자회사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됐는데, 첫 확진자가 증상이 나타난 후 닷새가 지나서야 검사를 받는 바람에 8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어제(24일) 확진된 정부서울청사 직원의 접촉자에 대한 조사도 진행중입니다. 해외 유입의 경우 이라크 귀국 근로자와 러시아 선원들이 대거 확진된 영향으로,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러시아 선박 수리업체 관련 등 해외 유입이 국내 전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해외유입 확진자에 대한 관리 강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첫소식, 홍석우 기잡니다. [리포트] 최근 전 세계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약 28만 명.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해외 유입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해외 유입 사례 중에는 귀국한 이라크 근로자 36명과 러시아 선원 32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라크 귀국 근로자 293명 가운데 이틀 간 집계된 확진자는 모두 71명이 됐습니다. 또 국내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14척의 선원 426명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 결과 4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우주/교수/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 "많은 나라들이 입국환자로부터 유입 환자 발생들이 있어요. 다른 나라들도 국내 발생을 잘 통제하더라도 꾸준하게 입국환자 유입 요인들이 발생하고 있고...."] 문제는 부산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을 통한 국내 2차 감염이 발생했다는 겁니다. 32명의 확진자가 나온 페트르원호. 식탁과 문 손잡이 등 12개의 환경 검체를 조사한 결과, 확진 선원의 베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이 배에 올랐던 수리공 8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한국인이 7명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수리공들의 또 접촉자가 있습니다. 계속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어젯밤 12시까지 현재로는 전체적인 규모가 한 150명 정도..."] 방역 당국은 방역강화 대상 국가에서 온 입국자의 자가격리 기간 동안 코로나19 검사를 기존 1회에서 2회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해외유입으로부터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섭니다. 또 방역강화 대상 국가가 아니더라도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국가에서 들어오는 선박 검역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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