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Talk] 이슬람 정기순례를 가상현실로?

[앵커]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늘부터 시작되는 이슬람 정기순례 '하지' 참여를 1만 명의 자국 거주자에게만 허용했습니다.

코로나19 전염을 의식한 건데요,

순례객들은 대안으로 하지 의식을 가상 체험할 수 있는 3D 게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톡>에서 함께 보시죠.

[리포트]

독일 본의 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가 출시한 비디오 게임, '무슬림 3D'입니다.

이슬람 5대 의무 가운데 하나로 사우디 메카를 찾아가는 성지 순례 의식인 '하지(Hajj)'를 가상 체험하는 게임인데요.

아바타를 이끌고 '가상 순례' 장소를 탐색하면서 '하지' 의식의 역사와 목적에 대해 들려줍니다.

게임은 코로나19 감염 위험 없는 안전한 곳에서 순례 체험을 하는 대안으로 떠오르며 전 세계에서 백만 명이 넘게 내려받았습니다.

[빌랄 츠빕/'무슬림 3D' 게임 개발 : "코로나19 여파로 성지에 직접 방문하는 대신 기기만 열면 가상의 성지에 방문할 수 있는 게임이 인기를 얻었습니다."]

게임 개발자는 "옷을 꺼내 입는 것부터가 하나의 순례 의식이라서 게임이 하지를 대신할 순 없다"면서 "다만 하나의 대안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