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체류 한시적 연장 검토…러시아 선원도 ‘음성확인’ 의무화

입력 2020.07.29 (21:34) 수정 2020.07.3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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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선 신규 확진자가 48명 늘었는데 해외 유입이 34명입니다.

이 가운데 12명이 부산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 선원입니다.

경남 김해에서도 수리공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인천항에서도 러시아 화물선 선원 1명이 처음으로 확진됐습니다.

서울에서는 종로구 '신명투자'와 관련해 2명이 추가됐습니다.

해외유입 사례가 계속 늘면서 정부는 러시아에서 오는 선원들도 의무적으로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게 했습니다.

한편 오늘(29일)부터 업무상 중국과 베트남, 캄보디아에 국내 기업인들에겐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됩니다.

또 외국인 근로자들은 국내 체류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서 알아보죠. 이승훈 기자!

어떤 경우에 체류 기간을 늘릴 수 있는건가요?

[기자]

네, 코로나19 때문에 항공편이 없어서 출국이 지연되고 있는 외국인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원래 50일 정도까지는 체류 기간을 합법적으로 연장할 수 있는데, 이걸 좀 바꿔서 한시적으로 3개월 동안 임시 체류를 할 수 있도록 해서 계절 근로 같은 취업 활동도 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인력난을 겪고 있는 기업과 농촌 지역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오늘(29일)부터 상대적인 저위험국가로 평가받는 중국과 베트남, 캄보디아에 14일 이내로 출장을 가는 국내 기업인들은 돌아와서 해야하는 자가격리 의무도 면제됩니다.

[앵커]

러시아 선박과 관련해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이게 지역사회도 번지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기자]

네, 정부가 앞으로 러시아에서 오는 선박에 탄 모든 선원에 대해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은 6개 방역 강화 대상국가에만 적용됐는데, 이걸 러시아 선박으로까지 확대하는 겁니다.

시행 시기는 다음달 3일부텁니다.

올 하반기에만 5백 척이 넘는 배가 선박 수리를 목적으로 국내에 입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정부는 선박 수리 인력의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관련 방역 수칙을 따로 배포하고 또 현장 점검도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서울시내 공공 체육시설이 순차적으로 문을 다시 여나요?

[기자]

네, 모두 29개 시설인데요, 목동 야구장이나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처럼 이미 운영을 재개한 시설도 있고, 앞으로 문을 열 예정인 시설도 있습니다.

몇 군데 예를 들면 잠실 풋살구장이나 장충체육관은 다음달 1일부터 문을 열고요,

잠실 제1수영장과 탁구장 등은 다음달 3일부터 개장합니다.

종목별로 대회를 할 땐 관중 입장도 허용될 예정인데 관중 수는 제한됩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안영아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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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근로자 체류 한시적 연장 검토…러시아 선원도 ‘음성확인’ 의무화
    • 입력 2020-07-29 21:36:17
    • 수정2020-07-30 09:44:31
    뉴스 9
[앵커] 우리나라에선 신규 확진자가 48명 늘었는데 해외 유입이 34명입니다. 이 가운데 12명이 부산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 선원입니다. 경남 김해에서도 수리공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인천항에서도 러시아 화물선 선원 1명이 처음으로 확진됐습니다. 서울에서는 종로구 '신명투자'와 관련해 2명이 추가됐습니다. 해외유입 사례가 계속 늘면서 정부는 러시아에서 오는 선원들도 의무적으로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게 했습니다. 한편 오늘(29일)부터 업무상 중국과 베트남, 캄보디아에 국내 기업인들에겐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됩니다. 또 외국인 근로자들은 국내 체류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서 알아보죠. 이승훈 기자! 어떤 경우에 체류 기간을 늘릴 수 있는건가요? [기자] 네, 코로나19 때문에 항공편이 없어서 출국이 지연되고 있는 외국인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원래 50일 정도까지는 체류 기간을 합법적으로 연장할 수 있는데, 이걸 좀 바꿔서 한시적으로 3개월 동안 임시 체류를 할 수 있도록 해서 계절 근로 같은 취업 활동도 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인력난을 겪고 있는 기업과 농촌 지역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오늘(29일)부터 상대적인 저위험국가로 평가받는 중국과 베트남, 캄보디아에 14일 이내로 출장을 가는 국내 기업인들은 돌아와서 해야하는 자가격리 의무도 면제됩니다. [앵커] 러시아 선박과 관련해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이게 지역사회도 번지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기자] 네, 정부가 앞으로 러시아에서 오는 선박에 탄 모든 선원에 대해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은 6개 방역 강화 대상국가에만 적용됐는데, 이걸 러시아 선박으로까지 확대하는 겁니다. 시행 시기는 다음달 3일부텁니다. 올 하반기에만 5백 척이 넘는 배가 선박 수리를 목적으로 국내에 입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정부는 선박 수리 인력의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관련 방역 수칙을 따로 배포하고 또 현장 점검도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서울시내 공공 체육시설이 순차적으로 문을 다시 여나요? [기자] 네, 모두 29개 시설인데요, 목동 야구장이나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처럼 이미 운영을 재개한 시설도 있고, 앞으로 문을 열 예정인 시설도 있습니다. 몇 군데 예를 들면 잠실 풋살구장이나 장충체육관은 다음달 1일부터 문을 열고요, 잠실 제1수영장과 탁구장 등은 다음달 3일부터 개장합니다. 종목별로 대회를 할 땐 관중 입장도 허용될 예정인데 관중 수는 제한됩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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