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비구름 내일 새벽 또 세진다…충청·전북 최고 150mm

입력 2020.07.30 (21:09) 수정 2020.07.3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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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전선이 동반한 비구름은 또 다시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충청과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150mm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신방실 기상전문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 기자! 지역별로 비 상황 궁금한데요?

[기자]

KBS 재난감시 CCTV를 통해 현재 상황을 먼저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금강 유역의 대전 갑천입니다.

수위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오전 한때 원촌교와 만년교에 홍수경보가 내려졌는데요.

현재 홍수특보는 해제됐지만 어둠 속에 물이 많이 불어나 있습니다.

다음은 충남 공주 금강교 모습입니다.

다리 아래 산책로가 완전히 물에 잠겼고, 정자만 겨우 보입니다.

이번 장맛비는 낮에 잦아들었다가 밤에 다시 강해지는 '야행성'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폭이 좁은 비구름이 동서방향으로 발달해 강한 비를 뿌렸는데요.

새벽 한때 대전과 전북 완주에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포수 같은 비가 관측됐습니다.

밤이 되면서 덥고 습한 수증기가 유입돼 비구름의 세력이 다시 강해지고 있습니다.

내일(31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충청과 전북지역엔 시간당 50mm 이상의 호우가 또 다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앵커]

어제(29일)부터 이미 비가 많이 내렸는데, 오늘(30일)만 잘 넘기면 되는 건가요?

[기자]

아직은 불확실성이 있지만, 지역 별로 좀 차이가 날 것 같습니다.

일단 충청과 경기 남부, 전북 등지엔 어제(29일)부터 200mm 이상의 비가 집중됐는데요.

내일(31일) 아침까지 또 충청 남부와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150mm의 비가 예보돼 최대 고비를 맞겠습니다.

이번 비만 지나면 일단 남부지방은 장마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중부지방은 아직 두 차례의 고비가 더 남아있습니다.

우선 8월의 첫날인 모레(1일)부터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많은 비를 몰고 옵니다.

이후 북한까지 올라간 장마전선은 다음주 수요일쯤 다시 내려와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큰데요.

이렇게 되면 지난달 24일 시작한 중부지방의 장마는 8월 상순까지, 45일 넘게 이어지게 되는 셈입니다.

중부지방에서 장마가 가장 늦게 끝난 해가 지난 2013년이었는데, 8월 4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장마가 더 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계를 늦춰선 안됩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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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전선 비구름 내일 새벽 또 세진다…충청·전북 최고 150mm
    • 입력 2020-07-30 21:10:46
    • 수정2020-07-31 09: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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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전선이 동반한 비구름은 또 다시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충청과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150mm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신방실 기상전문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 기자! 지역별로 비 상황 궁금한데요? [기자] KBS 재난감시 CCTV를 통해 현재 상황을 먼저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금강 유역의 대전 갑천입니다. 수위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오전 한때 원촌교와 만년교에 홍수경보가 내려졌는데요. 현재 홍수특보는 해제됐지만 어둠 속에 물이 많이 불어나 있습니다. 다음은 충남 공주 금강교 모습입니다. 다리 아래 산책로가 완전히 물에 잠겼고, 정자만 겨우 보입니다. 이번 장맛비는 낮에 잦아들었다가 밤에 다시 강해지는 '야행성'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폭이 좁은 비구름이 동서방향으로 발달해 강한 비를 뿌렸는데요. 새벽 한때 대전과 전북 완주에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포수 같은 비가 관측됐습니다. 밤이 되면서 덥고 습한 수증기가 유입돼 비구름의 세력이 다시 강해지고 있습니다. 내일(31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충청과 전북지역엔 시간당 50mm 이상의 호우가 또 다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앵커] 어제(29일)부터 이미 비가 많이 내렸는데, 오늘(30일)만 잘 넘기면 되는 건가요? [기자] 아직은 불확실성이 있지만, 지역 별로 좀 차이가 날 것 같습니다. 일단 충청과 경기 남부, 전북 등지엔 어제(29일)부터 200mm 이상의 비가 집중됐는데요. 내일(31일) 아침까지 또 충청 남부와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150mm의 비가 예보돼 최대 고비를 맞겠습니다. 이번 비만 지나면 일단 남부지방은 장마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중부지방은 아직 두 차례의 고비가 더 남아있습니다. 우선 8월의 첫날인 모레(1일)부터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많은 비를 몰고 옵니다. 이후 북한까지 올라간 장마전선은 다음주 수요일쯤 다시 내려와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큰데요. 이렇게 되면 지난달 24일 시작한 중부지방의 장마는 8월 상순까지, 45일 넘게 이어지게 되는 셈입니다. 중부지방에서 장마가 가장 늦게 끝난 해가 지난 2013년이었는데, 8월 4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장마가 더 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계를 늦춰선 안됩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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