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장흥 누적 강수량 590mm…집도 농경지도 다 잠겨

입력 2020.08.04 (21:05) 수정 2020.08.04 (21: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럼 지난 며칠동안 비가 600mm가까이 쏟아진 강원도로 가보겠습니다.

특히, 철원에는 오늘(4일) 하루 동안만 200mm 넘게 내렸는데요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강원도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청초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 어디?

[기자]

네, 저는 지금 철원군 근남면에 나와 있습니다.

60여 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인데요.

마을 바로 옆 야산에서 계곡 물이 계속 흘러내려오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이런 상탭니다.

한꺼번에 수백 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가 난 겁니다.

이 때문에 오늘(4일) 저녁때까지만해도 물이 어른 발목 높이까지 차올랐고, 마을 안길은 흙더미에 파묻혀 있었습니다.

그러다, 긴급 복구가 시작되면서, 거리의 흙과 뻘은 거의 다 길 바깥쪽으로 치워냈습니다.

철원의 경우, 오늘(4일) 하루에 쏟아진 비만 200mm가 넘고, 지난달 31일부터 따지면 누적 강수량이 60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산은 이곳저곳이 푹푹 패여나갔습니다.

한때 논과 밭은 뭘 심어놨는지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물에 푹 잠기기도 했습니다.

주택가에선 미처 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하수가 역류하기도 했습니다.

또, 침수 우려 때문에 철원의 초·중·고등학교들에선 긴급 하교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철원을 제외한 강원도 다른 지역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강원도 내 다른 시군의 상황도 철원과 별 다르지 않습니다.

현재 강원도 전역에는 호우특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편차가 좀 있긴 하지만, 시군별 누적 강수량이 적게는 200mm에서 많게는 400mm 이상 기록하고 있습니다.

흙이 물을 잔뜩 머금고 있다보니, 특히 산사태가 걱정입니다.

이 때문에 강원도 내 6개 시군에는 산사태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곳곳에서 주택과 농경지는 물론, 도로와 철도까지 침수와 낙석으로 인한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당 시군에서 미처 피해 현황을 다 집계하기조차 힘들 정돈데요.

이런 상황에서 강원도에는 앞으로도 비가 계속될 것이란 예보가 나와 있어 주민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철원에서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최혁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철원 장흥 누적 강수량 590mm…집도 농경지도 다 잠겨
    • 입력 2020-08-04 21:06:56
    • 수정2020-08-04 21:10:51
    뉴스 9
[앵커]

그럼 지난 며칠동안 비가 600mm가까이 쏟아진 강원도로 가보겠습니다.

특히, 철원에는 오늘(4일) 하루 동안만 200mm 넘게 내렸는데요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강원도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청초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 어디?

[기자]

네, 저는 지금 철원군 근남면에 나와 있습니다.

60여 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인데요.

마을 바로 옆 야산에서 계곡 물이 계속 흘러내려오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이런 상탭니다.

한꺼번에 수백 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가 난 겁니다.

이 때문에 오늘(4일) 저녁때까지만해도 물이 어른 발목 높이까지 차올랐고, 마을 안길은 흙더미에 파묻혀 있었습니다.

그러다, 긴급 복구가 시작되면서, 거리의 흙과 뻘은 거의 다 길 바깥쪽으로 치워냈습니다.

철원의 경우, 오늘(4일) 하루에 쏟아진 비만 200mm가 넘고, 지난달 31일부터 따지면 누적 강수량이 60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산은 이곳저곳이 푹푹 패여나갔습니다.

한때 논과 밭은 뭘 심어놨는지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물에 푹 잠기기도 했습니다.

주택가에선 미처 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하수가 역류하기도 했습니다.

또, 침수 우려 때문에 철원의 초·중·고등학교들에선 긴급 하교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철원을 제외한 강원도 다른 지역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강원도 내 다른 시군의 상황도 철원과 별 다르지 않습니다.

현재 강원도 전역에는 호우특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편차가 좀 있긴 하지만, 시군별 누적 강수량이 적게는 200mm에서 많게는 400mm 이상 기록하고 있습니다.

흙이 물을 잔뜩 머금고 있다보니, 특히 산사태가 걱정입니다.

이 때문에 강원도 내 6개 시군에는 산사태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곳곳에서 주택과 농경지는 물론, 도로와 철도까지 침수와 낙석으로 인한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당 시군에서 미처 피해 현황을 다 집계하기조차 힘들 정돈데요.

이런 상황에서 강원도에는 앞으로도 비가 계속될 것이란 예보가 나와 있어 주민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철원에서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최혁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