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 속에서 복구 안간힘…하늘에서 본 비 피해

입력 2020.08.04 (21:08) 수정 2020.08.04 (2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산사태로 집이 무너지고, 길이 끊기고....

논과 밭이 물에 잠긴 곳이 적지 않습니다.

하늘에서 본 피해 지역과 복구 작업 상황, 정재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건물이 있었던 자리엔 흙더미가 가득하고 지붕이었던 구조물은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이틀 전 산사태가 일어나 한 명이 숨졌던 안성시 일죽면의 양계장이 흔적만 남은 겁니다.

맞은편 건물은 지붕 바로 아래까지 흙에 묻혔습니다.

어제(3일) 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3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경기도 가평군 산유리의 펜션.

오늘(4일)은 굴착기의 복구 작업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뒤편으로 보이는 산등성이는 누군가 할퀸 듯 깊이 패여 펜션을 덮친 토사의 양을 짐작게 합니다.

그제 저수지 둑이 무너졌던 경기 이천시 산양 저수지 일대.

파란 논이었던 자리엔 토사가 가득합니다.

부서진 집과 차량이 마을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마을 전체가 폐허가 된 가운데 한편에선 유실된 도로를 복구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마을 진입로 축대가 무너진 경기도 가평군 상면에서도 복구작업에 나선 굴착기 두 대가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사람 몸집만 한 바위를 옮기는 게 힘겨워 보이고, 무너진 축대의 규모는 굴착기가 장난감처럼 보일 정돕니다.

수마가 쓸고 갔던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는 오늘(4일) 밤부터 내일(5일) 오전까지 시간당 최대 120mm의 집중호우가 예고돼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웁니다.

항공촬영:김용수/항공취재:김성운 유태정/영상편집:김종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폐허 속에서 복구 안간힘…하늘에서 본 비 피해
    • 입력 2020-08-04 21:09:07
    • 수정2020-08-04 22:09:21
    뉴스 9
[앵커]

산사태로 집이 무너지고, 길이 끊기고....

논과 밭이 물에 잠긴 곳이 적지 않습니다.

하늘에서 본 피해 지역과 복구 작업 상황, 정재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건물이 있었던 자리엔 흙더미가 가득하고 지붕이었던 구조물은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이틀 전 산사태가 일어나 한 명이 숨졌던 안성시 일죽면의 양계장이 흔적만 남은 겁니다.

맞은편 건물은 지붕 바로 아래까지 흙에 묻혔습니다.

어제(3일) 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3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경기도 가평군 산유리의 펜션.

오늘(4일)은 굴착기의 복구 작업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뒤편으로 보이는 산등성이는 누군가 할퀸 듯 깊이 패여 펜션을 덮친 토사의 양을 짐작게 합니다.

그제 저수지 둑이 무너졌던 경기 이천시 산양 저수지 일대.

파란 논이었던 자리엔 토사가 가득합니다.

부서진 집과 차량이 마을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마을 전체가 폐허가 된 가운데 한편에선 유실된 도로를 복구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마을 진입로 축대가 무너진 경기도 가평군 상면에서도 복구작업에 나선 굴착기 두 대가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사람 몸집만 한 바위를 옮기는 게 힘겨워 보이고, 무너진 축대의 규모는 굴착기가 장난감처럼 보일 정돕니다.

수마가 쓸고 갔던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는 오늘(4일) 밤부터 내일(5일) 오전까지 시간당 최대 120mm의 집중호우가 예고돼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웁니다.

항공촬영:김용수/항공취재:김성운 유태정/영상편집:김종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