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차 확산’ 잇단 경고음…독일 “이미 2차 확산기”

입력 2020.08.05 (06:56) 수정 2020.08.0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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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 휴가철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유럽에서 잇따라 경고음이 울리고 있습니다.

독일 의사조합은 독일에 이미 2차 확산이 시작됐다고 평가했고, 프랑스에서도 가을이나, 이르면 여름에도 2차 확산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월 이후 하루 신규 확진자가 1~200명대까지 떨어졌던 독일, 7월말부터는 800~1,0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통제 조치가 해제되고 휴가철이 본격화된 이후입니다.

독일 의사조합 주잔네 요나 대표는 독일이 이미 조금씩 증가하는 2차 확산기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려는 욕구와 통제 조치를 없애려는 것이 지금까지 이뤄온 방역의 성공을 일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치료제가 아직 없기 때문에 거리 유지와 마스크 착용 등을 지속적으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랑스에서도 2차 확산 경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하루에 1,000명 이상씩 확진자가 나오고, 4월 이후 계속 감소하던 중환자 수가 넉 달 만에 다시 증가했습니다.

프랑스 과학자문위원회는 가을에 제2의 팬데믹 가능성이 크고, 사람들이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여름에도 2차 확산을 경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국민 6만 4천여 명에 대한 코로나19 항체 검사 결과를 토대로 감염자 수가 공식 집계 수치의 6배인 15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치를 내놨습니다.

특히 스페인은 하루에 3천 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유럽에서도 특별 경계 대상국이 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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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2차 확산’ 잇단 경고음…독일 “이미 2차 확산기”
    • 입력 2020-08-05 07:09:51
    • 수정2020-08-05 08:22:57
    뉴스광장 1부
[앵커]

여름 휴가철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유럽에서 잇따라 경고음이 울리고 있습니다.

독일 의사조합은 독일에 이미 2차 확산이 시작됐다고 평가했고, 프랑스에서도 가을이나, 이르면 여름에도 2차 확산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월 이후 하루 신규 확진자가 1~200명대까지 떨어졌던 독일, 7월말부터는 800~1,0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통제 조치가 해제되고 휴가철이 본격화된 이후입니다.

독일 의사조합 주잔네 요나 대표는 독일이 이미 조금씩 증가하는 2차 확산기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려는 욕구와 통제 조치를 없애려는 것이 지금까지 이뤄온 방역의 성공을 일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치료제가 아직 없기 때문에 거리 유지와 마스크 착용 등을 지속적으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랑스에서도 2차 확산 경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하루에 1,000명 이상씩 확진자가 나오고, 4월 이후 계속 감소하던 중환자 수가 넉 달 만에 다시 증가했습니다.

프랑스 과학자문위원회는 가을에 제2의 팬데믹 가능성이 크고, 사람들이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여름에도 2차 확산을 경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국민 6만 4천여 명에 대한 코로나19 항체 검사 결과를 토대로 감염자 수가 공식 집계 수치의 6배인 15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치를 내놨습니다.

특히 스페인은 하루에 3천 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유럽에서도 특별 경계 대상국이 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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