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파제 파손·어선 표류…충남 서해안 비바람에 피해 속출

입력 2020.08.06 (17:08) 수정 2020.08.0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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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충남 서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높은 파도가 일어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항구에 정박 중이던 어선 수십 척이 뒤집히는가 하면 해안가 주택이 침수되고, 방파제가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파제를 넘은 바닷물이 육지 쪽으로 밀려 들어옵니다.

순식간에 승용차 4대가 침수됐고, 나무까지 쓰러지자 야영객 2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해안과 캠핑장 사이에 있던 방파제도 10여m가량 무너져 내렸습니다.

[윤현돈/태안군 안면읍 : "비바람이 몹시 친 상황이었고, 그리고 파도는 방파제를 넘어서 육지부로 들어와서 쓰나미를 연상할 정도의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정박 중이던 어선도 바닥을 드러낸 채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어민들은 파도가 조금 잦아든 후에야 양동이로 물을 빼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새벽에만 서산과 태안, 보령, 홍성 등 해안가에서 배 40여 척이 뒤집히거나 침수되고, 밧줄이 풀리며 표류했습니다.

[이선희/태안군 고남면 : "바람이 부니까 물이 밀려들면서 이게 막 전부 다 배도 막 엉클어지고, 배들이 엉망진창으로 뒤집어지고 엎어지고 그런 상황이 됐어요."]

보령과 태안 등에서는 해안가 주택과 상가 등 10여 곳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새벽 만조 시간대에 충남 서해안에 강한 바람이 불며 높은 파도가 일어 피해가 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태안에서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0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었고, 태안 신진도 인근 해상에서 3m가 넘는 파고가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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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파제 파손·어선 표류…충남 서해안 비바람에 피해 속출
    • 입력 2020-08-06 17:10:37
    • 수정2020-08-06 17: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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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충남 서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높은 파도가 일어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항구에 정박 중이던 어선 수십 척이 뒤집히는가 하면 해안가 주택이 침수되고, 방파제가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파제를 넘은 바닷물이 육지 쪽으로 밀려 들어옵니다.

순식간에 승용차 4대가 침수됐고, 나무까지 쓰러지자 야영객 2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해안과 캠핑장 사이에 있던 방파제도 10여m가량 무너져 내렸습니다.

[윤현돈/태안군 안면읍 : "비바람이 몹시 친 상황이었고, 그리고 파도는 방파제를 넘어서 육지부로 들어와서 쓰나미를 연상할 정도의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정박 중이던 어선도 바닥을 드러낸 채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어민들은 파도가 조금 잦아든 후에야 양동이로 물을 빼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새벽에만 서산과 태안, 보령, 홍성 등 해안가에서 배 40여 척이 뒤집히거나 침수되고, 밧줄이 풀리며 표류했습니다.

[이선희/태안군 고남면 : "바람이 부니까 물이 밀려들면서 이게 막 전부 다 배도 막 엉클어지고, 배들이 엉망진창으로 뒤집어지고 엎어지고 그런 상황이 됐어요."]

보령과 태안 등에서는 해안가 주택과 상가 등 10여 곳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새벽 만조 시간대에 충남 서해안에 강한 바람이 불며 높은 파도가 일어 피해가 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태안에서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0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었고, 태안 신진도 인근 해상에서 3m가 넘는 파고가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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