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침수피해 마을 본격 복구작업…한탄강 범람 위기 여전

입력 2020.08.06 (17:12) 수정 2020.08.0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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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철원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지금까지 7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마을 4곳이 완전히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떤지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성은 기자, 아직도 마을이 물에 잠겨있나요?

[기자]

저는 어제 침수피해가 발생한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에 나와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현재 이곳은 물이 다 빠져서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주택마다 각종 가구와 가재도구 잔해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어서 이번 침수피해가 얼마나 피해가 극심한지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이 빠지면서 대피했던 주민 30여 명도 집으로 돌아와 청소와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군 장병과 중장비도 대거 투입됐습니다.

다만, 오전부터 비가 다시 시작돼 복구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이곳은 어제 오후 물이 급격하게 불어나면서 침수가 시작됐는데요.

저지대라 침수에 취약해 그저께(4일)와 어제(5일) 이틀 연속 피해가 났습니다.

철원에서는 이 곳 생창리와 완전히 물에 잠겼던 동송읍 이길리, 갈말읍 정연리 등 4곳이 침수됐습니다.

현재는 대부분 물이 빠져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

[앵커]

한탄강은 여전히 범람 위기가 계속되고 있나요?

[기자]

네, 물이 다소 줄긴 했지만, 여전히 위태롭습니다.

현재도 곳곳에선 계속된 폭우로 강물 수위가 둑 윗 부분에 육박할 정도로 수위가 높습니다.

물살도 매우 거셉니다.

철원군에서는 이번 침수피해가 북한 평강지역에 있는 봉래호와 하송저수지에서 이상 상황으로 유입된 대량의 물이 원인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는데요.

이 때문에 북한의 기상상황에 따라 하천의 유량이 급격히 늘 수도 있어, 재침수 우려가 여전합니다.

생창리의 일부 주민들은 침수를 또 당할 수도 있다며 복구를 서두르지 않는 모습도 목격됩니다.

한편, 이번 침수로 지금까지 철원에선 마을 주민 3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또, 일부 군부대 장병들도 대피했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토사 유출과 침수 등 강원도에 접수된 피해는 최소 300건이 넘습니다.

일부도로는 낙석과 침수로 현재까지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철원에서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김중용 김수용 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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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원 침수피해 마을 본격 복구작업…한탄강 범람 위기 여전
    • 입력 2020-08-06 17:14:11
    • 수정2020-08-06 17: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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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철원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지금까지 7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마을 4곳이 완전히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떤지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성은 기자, 아직도 마을이 물에 잠겨있나요?

[기자]

저는 어제 침수피해가 발생한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에 나와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현재 이곳은 물이 다 빠져서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주택마다 각종 가구와 가재도구 잔해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어서 이번 침수피해가 얼마나 피해가 극심한지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이 빠지면서 대피했던 주민 30여 명도 집으로 돌아와 청소와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군 장병과 중장비도 대거 투입됐습니다.

다만, 오전부터 비가 다시 시작돼 복구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이곳은 어제 오후 물이 급격하게 불어나면서 침수가 시작됐는데요.

저지대라 침수에 취약해 그저께(4일)와 어제(5일) 이틀 연속 피해가 났습니다.

철원에서는 이 곳 생창리와 완전히 물에 잠겼던 동송읍 이길리, 갈말읍 정연리 등 4곳이 침수됐습니다.

현재는 대부분 물이 빠져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

[앵커]

한탄강은 여전히 범람 위기가 계속되고 있나요?

[기자]

네, 물이 다소 줄긴 했지만, 여전히 위태롭습니다.

현재도 곳곳에선 계속된 폭우로 강물 수위가 둑 윗 부분에 육박할 정도로 수위가 높습니다.

물살도 매우 거셉니다.

철원군에서는 이번 침수피해가 북한 평강지역에 있는 봉래호와 하송저수지에서 이상 상황으로 유입된 대량의 물이 원인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는데요.

이 때문에 북한의 기상상황에 따라 하천의 유량이 급격히 늘 수도 있어, 재침수 우려가 여전합니다.

생창리의 일부 주민들은 침수를 또 당할 수도 있다며 복구를 서두르지 않는 모습도 목격됩니다.

한편, 이번 침수로 지금까지 철원에선 마을 주민 3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또, 일부 군부대 장병들도 대피했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토사 유출과 침수 등 강원도에 접수된 피해는 최소 300건이 넘습니다.

일부도로는 낙석과 침수로 현재까지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철원에서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김중용 김수용 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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