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회 ‘N차전파’ 확산…“감염 지속하면 방역강화 조치”

입력 2020.08.12 (06:18) 수정 2020.08.1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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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고양시의 한 교회에서 시작한 코로나19 감염으로 4차 전파까지 확인되는 등 수도권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종교계의 협조를 계속 요청하되, 감염이 계속되면 일부 지역에 대한 방역조치 강화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한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입니다.

이 교회에서 시작된 감염이 서울 남대문시장 '케네디 상가' 상인 7명에게 번졌는데, 이 중 1명이 인근 또 다른 상가인 '중앙상가' 상인과 만나며 3차 전파가 일어났습니다.

또 다른 교인인 어린이집 교사로부터 원생이, 이후 원생 가족과 그 지인이 잇따라 감염되는 4차 전파도 일어났습니다.

어제(11일) 정오 기준, 관련 확진자는 33명.

확진자가 나온 남대문시장에는 선별진료소가 차려졌습니다.

'케네디상가'의 경우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중앙상가'의 경우 이달 7일부터 8일까지가 감염에 노출됐을 걸로 방역당국이 추정하는 기간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노출 추정 기간에) 환자가 발생한 상가에 근무한 상인 및 방문한 분들은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보건소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고양 '기쁨153교회'와 관련해서도 1명, 김포 '주님의 샘 장로교회' 관련해서도 4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교회 내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개신교 최대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은 밀폐되고 밀집될 수 있는 교회에서는 방역 수칙을 더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교회에서 식사와 소모임을 피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또, 감염이 지속되면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방역조치를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신승기

[알립니다] 방역당국 수정 공지를 반영해 원고와 타가를 수정합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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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교회 ‘N차전파’ 확산…“감염 지속하면 방역강화 조치”
    • 입력 2020-08-12 06:21:16
    • 수정2020-08-12 10:25:01
    뉴스광장 1부
[앵커]

경기도 고양시의 한 교회에서 시작한 코로나19 감염으로 4차 전파까지 확인되는 등 수도권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종교계의 협조를 계속 요청하되, 감염이 계속되면 일부 지역에 대한 방역조치 강화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한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입니다.

이 교회에서 시작된 감염이 서울 남대문시장 '케네디 상가' 상인 7명에게 번졌는데, 이 중 1명이 인근 또 다른 상가인 '중앙상가' 상인과 만나며 3차 전파가 일어났습니다.

또 다른 교인인 어린이집 교사로부터 원생이, 이후 원생 가족과 그 지인이 잇따라 감염되는 4차 전파도 일어났습니다.

어제(11일) 정오 기준, 관련 확진자는 33명.

확진자가 나온 남대문시장에는 선별진료소가 차려졌습니다.

'케네디상가'의 경우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중앙상가'의 경우 이달 7일부터 8일까지가 감염에 노출됐을 걸로 방역당국이 추정하는 기간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노출 추정 기간에) 환자가 발생한 상가에 근무한 상인 및 방문한 분들은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보건소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고양 '기쁨153교회'와 관련해서도 1명, 김포 '주님의 샘 장로교회' 관련해서도 4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교회 내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개신교 최대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은 밀폐되고 밀집될 수 있는 교회에서는 방역 수칙을 더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교회에서 식사와 소모임을 피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또, 감염이 지속되면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방역조치를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신승기

[알립니다] 방역당국 수정 공지를 반영해 원고와 타가를 수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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