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 수해 대응 지원 준비됐다…당국과 접촉 중”

입력 2020.08.12 (19:13) 수정 2020.08.1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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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 최장 장마로 북한도 호우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유엔이 북한 수해 지원을 위해 당국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지원 의사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이 북한의 홍수 피해와 관련해 대북지원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한반도가 이례적인 폭우를 경험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그리고 북한이 요청해온다면 북한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습니다.

이미 북한당국과 접촉 중이라고도 전했습니다.

[스테판 루자릭/유엔 대변인 : "UN팀은 취약 국가에 대한 지원의 일환으로북한 고위 당국자와 접촉 중이며 필요하다면, 그리고 북한이 요청해 온다면 피해지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스웨덴과 캐나다 정부도 북한이 수해지원을 요청하면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정부가 북한 수해 지원에 나설지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인도적 지원은 정치·군사적 상황과 무관하게 진행하겠다는 원칙을 재차 강조하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사항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은 황해북도 은파군 수해 현장을 찾아 조속한 복구를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부서와 직원 가족들도 생활용품 공급 등 수재민 지원에 동원됐습니다.

[조선중앙TV :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일꾼들은 군과 리의 일꾼들을 만나 주민들의 생활을 빨리 안정시키고 재해를 가시기 위한 복구사업에서 인민의 충복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데 대해 당부했습니다."]

내일과 모레 북한에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북한이 국제사회 지원 의사에 호응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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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北 수해 대응 지원 준비됐다…당국과 접촉 중”
    • 입력 2020-08-12 19:22:26
    • 수정2020-08-12 19: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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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 최장 장마로 북한도 호우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유엔이 북한 수해 지원을 위해 당국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지원 의사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이 북한의 홍수 피해와 관련해 대북지원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한반도가 이례적인 폭우를 경험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그리고 북한이 요청해온다면 북한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습니다.

이미 북한당국과 접촉 중이라고도 전했습니다.

[스테판 루자릭/유엔 대변인 : "UN팀은 취약 국가에 대한 지원의 일환으로북한 고위 당국자와 접촉 중이며 필요하다면, 그리고 북한이 요청해 온다면 피해지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스웨덴과 캐나다 정부도 북한이 수해지원을 요청하면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정부가 북한 수해 지원에 나설지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인도적 지원은 정치·군사적 상황과 무관하게 진행하겠다는 원칙을 재차 강조하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사항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은 황해북도 은파군 수해 현장을 찾아 조속한 복구를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부서와 직원 가족들도 생활용품 공급 등 수재민 지원에 동원됐습니다.

[조선중앙TV :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일꾼들은 군과 리의 일꾼들을 만나 주민들의 생활을 빨리 안정시키고 재해를 가시기 위한 복구사업에서 인민의 충복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데 대해 당부했습니다."]

내일과 모레 북한에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북한이 국제사회 지원 의사에 호응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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