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11년 만에 최장 감소세…감소폭은 줄어”

입력 2020.08.12 (19:21) 수정 2020.08.1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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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따른 고용시장 충격으로 지난달도 취업자 수가 줄면서 11년 만에 최장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감소 폭은 완만하게 줄어드는 추세인데, 정부는 수해가 덮친 다음 달 고용 상황은 어두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여파로 7월 취업자 수가 28만 명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의 7월 고용 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10만6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7천 명 줄었습니다.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 있던 2009년의 8개월 연속 감소 이후 11년 만에 최장 기간 감소입니다.

다만 감소 폭은 3개월째 줄어들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숙박과 음식업, 도소매업에서 많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보건 사회복지서비스업과 운수 창고업 등은 증가했습니다.

특정 계층에서 코로나 타격을 장기간에 걸쳐 받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수치도 나왔습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줄어들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늘어나는 현상은 한 달 전보다 더 뚜렷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상대적으로 안정적 일자리인 상용근로자의 수는 34만 명 넘게 늘었지만, 임시·일용 근로자는 각각 39만 명과 4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취업자 수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 증가했고, 나머지 연령대는 모두 감소했습니다.

특히 15~29세인 청년층 취업자의 감소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7월 실업자 수는 113만 8천 명을 기록해, 7월 기준으로는 2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역대급 긴 장마로 큰 피해가 발생한 8월의 고용 상황 전망은 어두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이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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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자 11년 만에 최장 감소세…감소폭은 줄어”
    • 입력 2020-08-12 19:34:29
    • 수정2020-08-12 19: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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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따른 고용시장 충격으로 지난달도 취업자 수가 줄면서 11년 만에 최장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감소 폭은 완만하게 줄어드는 추세인데, 정부는 수해가 덮친 다음 달 고용 상황은 어두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여파로 7월 취업자 수가 28만 명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의 7월 고용 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10만6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7천 명 줄었습니다.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 있던 2009년의 8개월 연속 감소 이후 11년 만에 최장 기간 감소입니다.

다만 감소 폭은 3개월째 줄어들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숙박과 음식업, 도소매업에서 많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보건 사회복지서비스업과 운수 창고업 등은 증가했습니다.

특정 계층에서 코로나 타격을 장기간에 걸쳐 받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수치도 나왔습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줄어들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늘어나는 현상은 한 달 전보다 더 뚜렷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상대적으로 안정적 일자리인 상용근로자의 수는 34만 명 넘게 늘었지만, 임시·일용 근로자는 각각 39만 명과 4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취업자 수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 증가했고, 나머지 연령대는 모두 감소했습니다.

특히 15~29세인 청년층 취업자의 감소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7월 실업자 수는 113만 8천 명을 기록해, 7월 기준으로는 2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역대급 긴 장마로 큰 피해가 발생한 8월의 고용 상황 전망은 어두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이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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