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수석급이상 인사 일단락”…노영민 사표 반려

[앵커]

청와대 수석 5명과 함께 사의를 표명했던 노영민 비서실장이 유임됐습니다.

같이 사표를 제출했던 수석들은 대부분 교체된 상황인데, 청와대는 유임의 이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수석급 이상 개편이 마무리됐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청와대 수석급 이상의 인사는 일단락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노영민 비서실장이 제출한 사표는 반려됐다고 사실상 공식화했습니다.

노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최근 상황에 대한 종합적 책임을 지겠다'며 수석 5명과 함께 일괄 사표를 제출했고 이 가운데 정무와 민정, 국민소통, 시민사회 수석이 교체됐습니다.

노 실장과 인사수석만이 유임됐습니다.

특별한 유임 이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은 고구마 먹은 듯 갑갑한 인사라고 비판했고 여당 일부에서도 납득하기 힘든 결정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상 총 책임자는 빠지고 수석들만 책임을 지게 된 모양새라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새로 합류하게 된 수석 비서관들은 엄중한 시기에 비상한 각오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야당과의 소통은 물론 내부 쓴소리도 아끼지 않겠다 했고,

[최재성/정무수석 : "대통령을 충심으로 보필하겠습니다. 충언을 아끼거나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차질없는 권력기관 개혁도 강조했습니다.

[김종호/민정수석 :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로서, 국민을 섬기는 공직자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임 수석들은 별도의 임명장 수여식 없이 곧바로 공식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허용석/영상편집:심명식/그래픽:이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