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황해도 상륙…남부지방에 또 많은 비

입력 2020.08.27 (12:05) 수정 2020.08.2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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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풍을 몰고 온 8호 태풍 바비가 북한 황해도에 상륙하면서 오후부터는 바람이 점차 잦아들며 태풍 영향에서 벗어나겠습니다.

다만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일까지 최고 200mm의 비가 더 예보됐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바비는 우리나라 서해안을 거쳐 오늘 새벽 5시 반쯤 황해도 옹진반도 부근에 상륙했습니다.

평양 북서쪽을 지나 계속 북진하다가 점차 온대 저기압으로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바비가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남해안과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어제 강풍이 몰아친 전남 신안 흑산도와 가거도에선 각각 초속 47.4m, 43.4m의 순간 최대풍속이 기록됐습니다.

오늘 새벽에도 충남 태안과 인천에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당 4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이번 태풍은 주로 강한 바람을 몰고 왔지만, 남부지방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제주도 오라이동에는 어제부터의 누적 강수량이 400mm를 넘었고, 애월읍에는 한 시간에 7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태풍 바비가 북한 내륙으로 진입하면서 오후부터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겠지만, 남서쪽에서 또다시 비구름대가 다가오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일까지 또다시 많은 양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 경남, 경북 북부내륙에 내일까지 50에서 150mm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특히, 지리산 부근과 제주도 산지에는 최대 200mm 이상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또, 중부지방과 경북 일부 지역에는 30에서 80mm의 비가, 강원 동해안에는 5에서 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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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바비’ 황해도 상륙…남부지방에 또 많은 비
    • 입력 2020-08-27 12:07:12
    • 수정2020-08-27 13: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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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풍을 몰고 온 8호 태풍 바비가 북한 황해도에 상륙하면서 오후부터는 바람이 점차 잦아들며 태풍 영향에서 벗어나겠습니다.

다만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일까지 최고 200mm의 비가 더 예보됐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바비는 우리나라 서해안을 거쳐 오늘 새벽 5시 반쯤 황해도 옹진반도 부근에 상륙했습니다.

평양 북서쪽을 지나 계속 북진하다가 점차 온대 저기압으로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바비가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남해안과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어제 강풍이 몰아친 전남 신안 흑산도와 가거도에선 각각 초속 47.4m, 43.4m의 순간 최대풍속이 기록됐습니다.

오늘 새벽에도 충남 태안과 인천에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당 4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이번 태풍은 주로 강한 바람을 몰고 왔지만, 남부지방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제주도 오라이동에는 어제부터의 누적 강수량이 400mm를 넘었고, 애월읍에는 한 시간에 7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태풍 바비가 북한 내륙으로 진입하면서 오후부터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겠지만, 남서쪽에서 또다시 비구름대가 다가오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일까지 또다시 많은 양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 경남, 경북 북부내륙에 내일까지 50에서 150mm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특히, 지리산 부근과 제주도 산지에는 최대 200mm 이상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또, 중부지방과 경북 일부 지역에는 30에서 80mm의 비가, 강원 동해안에는 5에서 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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