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교회 집단감염 잇따라…병상 확보 비상

입력 2020.08.27 (21:10) 수정 2020.08.28 (09: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인천 상황도 심상치 않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왔는데 최근 일주일 동안 잇달아 발생한 `교회 감염` 때문입니다.

수도권의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어서 장혁진 기자.

[리포트]

30명이 넘는 집단감염이 발생해 폐쇄된 교회 건물입니다.

건물 안에 국민연금공단과 직업 학교까지 있어 평소 시민들의 왕래가 잦았습니다.

[인근 상인 : "긴장이 많이 되죠. 어제도 집에서 가족들하고도 멀리 떨어져 있었어요. 혹시 또 모르잖아요."]

이 교회는 건물 5층에 자리 잡고 있어서, 엘리베이터 등을 통해 다른 층으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교회 확진자 가운데 한 명은 인근 요양원 근무자로 확인돼 이 요양원이 '코호트 격리'됐습니다.

이렇게 지난 1주일 동안 인천에서 소규모 교회 '집단감염'만 세 건이나 나왔습니다.

모두 지난 16일에 대면 예배를 했다는 게 공통점인데, 집단 감염이 확인되기까지 길게는 열흘이 걸렸습니다.

[고광필 교수/가천대 예방의학과 : "(인천 학원강사발 감염은) 10일 후에 발견했을 때는 실제로는 4차까지 퍼지고 있었던 상황이었던 거죠. 나중에 보니까."]

인천의 신규 확진자는 59명,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숫잡니다.

인천의 병상 가동률은 약 40%로 여유는 있지만, 문제는 경기도입니다.

경기도의 병상 가동률은 90%를 훌쩍 넘어 '코로나19' 환자 74명이 집에서 치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병상을 분배하는 과정 등등이 확진자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시간이 좀 더 오래 걸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경기도는 전화로 대기 환자의 건강 상태를 관리하면서, 이번 주까지 생활치료센터 2곳을 더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오대성/C.G:배사랑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천 교회 집단감염 잇따라…병상 확보 비상
    • 입력 2020-08-27 21:11:53
    • 수정2020-08-28 09:32:32
    뉴스 9
[앵커] 인천 상황도 심상치 않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왔는데 최근 일주일 동안 잇달아 발생한 `교회 감염` 때문입니다. 수도권의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어서 장혁진 기자. [리포트] 30명이 넘는 집단감염이 발생해 폐쇄된 교회 건물입니다. 건물 안에 국민연금공단과 직업 학교까지 있어 평소 시민들의 왕래가 잦았습니다. [인근 상인 : "긴장이 많이 되죠. 어제도 집에서 가족들하고도 멀리 떨어져 있었어요. 혹시 또 모르잖아요."] 이 교회는 건물 5층에 자리 잡고 있어서, 엘리베이터 등을 통해 다른 층으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교회 확진자 가운데 한 명은 인근 요양원 근무자로 확인돼 이 요양원이 '코호트 격리'됐습니다. 이렇게 지난 1주일 동안 인천에서 소규모 교회 '집단감염'만 세 건이나 나왔습니다. 모두 지난 16일에 대면 예배를 했다는 게 공통점인데, 집단 감염이 확인되기까지 길게는 열흘이 걸렸습니다. [고광필 교수/가천대 예방의학과 : "(인천 학원강사발 감염은) 10일 후에 발견했을 때는 실제로는 4차까지 퍼지고 있었던 상황이었던 거죠. 나중에 보니까."] 인천의 신규 확진자는 59명,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숫잡니다. 인천의 병상 가동률은 약 40%로 여유는 있지만, 문제는 경기도입니다. 경기도의 병상 가동률은 90%를 훌쩍 넘어 '코로나19' 환자 74명이 집에서 치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병상을 분배하는 과정 등등이 확진자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시간이 좀 더 오래 걸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경기도는 전화로 대기 환자의 건강 상태를 관리하면서, 이번 주까지 생활치료센터 2곳을 더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오대성/C.G:배사랑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