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탁구동호회에서 감염…광주시 거리 두기 강화

입력 2020.08.27 (21:12) 수정 2020.08.2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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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광역시에서는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한 교회 신도와 접촉한 사람들이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교회와 탁구동호회를 중심으로 이틀 동안 확진자가 50명 넘게 나오자 광주시는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 호 기자! 교회와 관련된 감염이 심상치 않은 것 같네요?

[기자]

네, 우선 광주에서 어제(26일) 39명에 이어 오늘(27일)도 1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이틀 동안 56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건데요.

해외입국자 1명을 빼고는 모두 지역감염 사례입니다.

특히 광주 북구의 성림침례교회발 연쇄감염이 심각합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31명이 이곳과 관련됐습니다.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후 확진된 이 교회 신도와 접촉한 사람들입니다.

탁구동호회와 관련된 확진자도 10명 나왔는데요, 이곳을 다녀간 확진자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그럼 광주시는 방역수준을 어떻게 더 강화한다는 겁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광주광역시는 오늘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오늘부터 2주 동안 광주 시내 모든 교회 등 종교시설 집합행동이 전면 금지됩니다.

비대면, 온라인 종교활동만 허용되는 겁니다.

대학이 운영하는 체육관을 포함한 각종 실내 체육시설, 생활체육 동호회 같은 집단 체육활동과 실내 집단운동도 모두 금지됩니다.

지역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전남 순천에서는 오늘도 한 살 배기와 4살 난 영유아를 포함한 일가족 등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순천에서만 지난 9일 동안 5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생겨나는 등 감염 확산세가 꺽일 기미를 보이지 않자 방역당국은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이행을 강조하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시청에서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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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탁구동호회에서 감염…광주시 거리 두기 강화
    • 입력 2020-08-27 21:13:28
    • 수정2020-08-28 09: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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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광역시에서는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한 교회 신도와 접촉한 사람들이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교회와 탁구동호회를 중심으로 이틀 동안 확진자가 50명 넘게 나오자 광주시는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 호 기자! 교회와 관련된 감염이 심상치 않은 것 같네요? [기자] 네, 우선 광주에서 어제(26일) 39명에 이어 오늘(27일)도 1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이틀 동안 56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건데요. 해외입국자 1명을 빼고는 모두 지역감염 사례입니다. 특히 광주 북구의 성림침례교회발 연쇄감염이 심각합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31명이 이곳과 관련됐습니다.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후 확진된 이 교회 신도와 접촉한 사람들입니다. 탁구동호회와 관련된 확진자도 10명 나왔는데요, 이곳을 다녀간 확진자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그럼 광주시는 방역수준을 어떻게 더 강화한다는 겁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광주광역시는 오늘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오늘부터 2주 동안 광주 시내 모든 교회 등 종교시설 집합행동이 전면 금지됩니다. 비대면, 온라인 종교활동만 허용되는 겁니다. 대학이 운영하는 체육관을 포함한 각종 실내 체육시설, 생활체육 동호회 같은 집단 체육활동과 실내 집단운동도 모두 금지됩니다. 지역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전남 순천에서는 오늘도 한 살 배기와 4살 난 영유아를 포함한 일가족 등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순천에서만 지난 9일 동안 5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생겨나는 등 감염 확산세가 꺽일 기미를 보이지 않자 방역당국은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이행을 강조하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시청에서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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