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확산에 다시 통제 강화…마스크 미착용 시 ‘범칙금’

입력 2020.08.28 (21:44) 수정 2020.08.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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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가철이 지난 뒤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유럽 국가들은, 우선 국내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범칙금을 부과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미 대중교통과 상점 등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 중인 독일.

각 주별로 달랐던 마스크 미착용 시 범칙금을 통일해 최소 7만 원 이상을 부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5천 명 이상 대형 행사는 당초 10월까지 금지였지만 12월 말까지로 연장했습니다.

방역 수칙 준수와 참석자 추적이 어려운데다 집단감염 사례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프로축구 분데스리가는 10월까지 계속 무관중으로 치러집니다.

25명 이상의 사적 모임은 금지됩니다.

독일 정부는 특히 위험국가 여행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위험국가를 여행한 뒤 의무 격리를 해야 돼 발생하는 임금손실 보전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행사, 파티, 그리고 휴가로 인한 이동으로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름철 확진자 증가를 심각하게 받아들입니다."]

프랑스에서도 마르세유에 이어 파리 전역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됩니다.

수도권 음식점과 카페, 술집의 밤 11시 이후 영업 금지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는 6천 명을 넘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바이러스가 가장 번성했던 다섯 달 전으로 돌아간 모습입니다.

[장 카스텍스/프랑스 총리 : "새로운 봉쇄조치가, 특히 전국 단위에서 시행되는 걸 막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하겠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천 5백 명이 넘은 영국도 자가격리 의무화 대상국에 스위스와 체코 등을 추가했습니다.

바이러스 재확산 사태를 맞은 유럽 각국은 임시 병동을 세우는 등 비상대책 수립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이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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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재확산에 다시 통제 강화…마스크 미착용 시 ‘범칙금’
    • 입력 2020-08-28 21:49:22
    • 수정2020-08-29 10: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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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가철이 지난 뒤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유럽 국가들은, 우선 국내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범칙금을 부과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미 대중교통과 상점 등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 중인 독일. 각 주별로 달랐던 마스크 미착용 시 범칙금을 통일해 최소 7만 원 이상을 부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5천 명 이상 대형 행사는 당초 10월까지 금지였지만 12월 말까지로 연장했습니다. 방역 수칙 준수와 참석자 추적이 어려운데다 집단감염 사례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프로축구 분데스리가는 10월까지 계속 무관중으로 치러집니다. 25명 이상의 사적 모임은 금지됩니다. 독일 정부는 특히 위험국가 여행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위험국가를 여행한 뒤 의무 격리를 해야 돼 발생하는 임금손실 보전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행사, 파티, 그리고 휴가로 인한 이동으로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름철 확진자 증가를 심각하게 받아들입니다."] 프랑스에서도 마르세유에 이어 파리 전역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됩니다. 수도권 음식점과 카페, 술집의 밤 11시 이후 영업 금지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는 6천 명을 넘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바이러스가 가장 번성했던 다섯 달 전으로 돌아간 모습입니다. [장 카스텍스/프랑스 총리 : "새로운 봉쇄조치가, 특히 전국 단위에서 시행되는 걸 막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하겠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천 5백 명이 넘은 영국도 자가격리 의무화 대상국에 스위스와 체코 등을 추가했습니다. 바이러스 재확산 사태를 맞은 유럽 각국은 임시 병동을 세우는 등 비상대책 수립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이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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