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년 전의 그 꿈은 과연 이뤄졌나”…워싱턴서 ‘인종차별’ 항의대규모 행진

입력 2020.08.29 (06:25) 수정 2020.08.3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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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에 목이 눌려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씨 사건에 이어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경찰 총격으로 하반신 마비가 된 브레이크씨 사건 등으로 미 흑인사회가 들끓고 있는데요.

57년전 흑인 목사 마틴 루터 킹의 워싱턴 행진연설을 기념해 대규모 행진 시위가 워싱턴 D.C.에서 열렸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워싱턴D.C.의 링컨 기념관앞에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근처에 있는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비 앞도 인산인햅니다.

57년 전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라는 연설로 흑인민권 운동에 불을 지핀 킹 목사의 워싱턴 행진을 기념하기 위해섭니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씨가 경찰에 목이눌려 숨진 지 석달도 안돼 이번엔 어린 세 자녀앞에서 경찰 총격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제이콥 브레이크 사건까지 일어난 상황.

석달 전 "숨을 쉴 수 없어요"란 시위대 구호가 "우리 목에서 무릎을 떼라"는 외침으로 바뀌었을 뿐, 이들을 거리로 다시 나오게 한 이유는 같아 보입니다.

[Martin Luther King III : “In our struggle for justice, there are no permanent victories."]

제이콥 브레이크씨의 아버지는 하반신 마비가 된 아들이 깨어나 내뱉은 첫 마디가 "그들이 왜 내게 총을 쐈나요"였다고 했습니다.

[제이콥 브레이크의 아버지 : "경찰은 유죄입니다. 경찰은 유죄입니다."]

[Philonese Floyd/George Floyd's Brother : "I wish George was here to see this right now. That's who I'm marching for. I'm marching for George."]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행위엔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바이든 후보는 슬픔을 공감하고 함께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외침이 오는 11월 미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진 현재로선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미국사회의 차별 논란이 현재 진행형이란 점 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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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7년 전의 그 꿈은 과연 이뤄졌나”…워싱턴서 ‘인종차별’ 항의대규모 행진
    • 입력 2020-08-29 06:27:18
    • 수정2020-08-30 22: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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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에 목이 눌려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씨 사건에 이어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경찰 총격으로 하반신 마비가 된 브레이크씨 사건 등으로 미 흑인사회가 들끓고 있는데요.

57년전 흑인 목사 마틴 루터 킹의 워싱턴 행진연설을 기념해 대규모 행진 시위가 워싱턴 D.C.에서 열렸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워싱턴D.C.의 링컨 기념관앞에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근처에 있는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비 앞도 인산인햅니다.

57년 전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라는 연설로 흑인민권 운동에 불을 지핀 킹 목사의 워싱턴 행진을 기념하기 위해섭니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씨가 경찰에 목이눌려 숨진 지 석달도 안돼 이번엔 어린 세 자녀앞에서 경찰 총격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제이콥 브레이크 사건까지 일어난 상황.

석달 전 "숨을 쉴 수 없어요"란 시위대 구호가 "우리 목에서 무릎을 떼라"는 외침으로 바뀌었을 뿐, 이들을 거리로 다시 나오게 한 이유는 같아 보입니다.

[Martin Luther King III : “In our struggle for justice, there are no permanent victories."]

제이콥 브레이크씨의 아버지는 하반신 마비가 된 아들이 깨어나 내뱉은 첫 마디가 "그들이 왜 내게 총을 쐈나요"였다고 했습니다.

[제이콥 브레이크의 아버지 : "경찰은 유죄입니다. 경찰은 유죄입니다."]

[Philonese Floyd/George Floyd's Brother : "I wish George was here to see this right now. That's who I'm marching for. I'm marching for George."]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행위엔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바이든 후보는 슬픔을 공감하고 함께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외침이 오는 11월 미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진 현재로선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미국사회의 차별 논란이 현재 진행형이란 점 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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