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400mm 비…이 시각 강릉

입력 2020.09.02 (23:25) 수정 2020.09.02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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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강원도로 가보겠습니다.

역시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보돼있는데요.

특히 동해안 지역에는 벌써부터 비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면구 기자! 그곳 비바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강릉항과 맞닿은 해안도로에 나와있습니다.

오전부터 내리던 비는 갈수록 굵어지고 있습니다.

바람은 날이 어두워지면서 확실히 거세졌습니다.

파도 역시 점점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강원도 전역에 태풍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곳에 따라 시간당 50밀리미터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양양 171.5밀리미터로 가장 많고, 강릉이 147밀리미터로 가장 많고, 동해 58밀리미터 등입니다.

특히 양양지역에는 저녁 8시 20분쯤 시간당 125밀리미터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양양군은 밤 9시쯤에는 전 지역 주민들에게 마을회관이나 고지대로 대피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강릉과 속초 등에서도 주택과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동해고속도로 양양 일부 구간과 국도 7호선 8군단 앞 구간에선 토사 유출로 인해 차량 통행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강원도에는 내일까지 영동지역에 100에서 300밀리미터, 많은 곳은 4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예보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시군은 해안가와 저지대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더욱이 최대순간풍속 초속 20에서 40미터의 강풍까지 예보돼 있는 만큼,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앵커]

자 이번 태풍이 강원권에 가장 가까워지는 건 언제쯤으로 예상되나요?

[기자]

네, 태풍 마이삭은 내일 오전 6시부터 7시 사이 강원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결국 이때를 전후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태풍에 따른 위험 시점은 비는 오늘 밤 늦게부터 내일 오전 사이, 바람은 내일 새벽부터 모레까지로 예보됐습니다.

위기 경보가 '심각'으로 상향된 산사태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도에는 속초와 고성, 강릉과 동해, 인제 등 최근 2년 사이 대형산불이 났던 곳이 많습니다.

산사태나 토사 유출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변 주민들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현재 강릉 남대천 등 주요 하천변 주차가 통제되고 있고, 밤사이 폭풍 해일이 발생할 수 있어, 해안가에는 접근하시지 않는게 좋습니다.

해상에는 최고 10미터가 넘는 높은 물결이 예보돼, 항포구에는 2천600여 척의 어선이 태풍을 피해 정박했습니다.

설악산과 태백산, 치악산 등 국립공원 탐방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비상근무에 들어간 강원도와 시군은 취약지역 점검을 대부분 마무리하고 추가 피해 발생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이장주 최혁환/영상편집: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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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 400mm 비…이 시각 강릉
    • 입력 2020-09-02 23:29:47
    • 수정2020-09-02 23: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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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강원도로 가보겠습니다.

역시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보돼있는데요.

특히 동해안 지역에는 벌써부터 비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면구 기자! 그곳 비바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강릉항과 맞닿은 해안도로에 나와있습니다.

오전부터 내리던 비는 갈수록 굵어지고 있습니다.

바람은 날이 어두워지면서 확실히 거세졌습니다.

파도 역시 점점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강원도 전역에 태풍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곳에 따라 시간당 50밀리미터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양양 171.5밀리미터로 가장 많고, 강릉이 147밀리미터로 가장 많고, 동해 58밀리미터 등입니다.

특히 양양지역에는 저녁 8시 20분쯤 시간당 125밀리미터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양양군은 밤 9시쯤에는 전 지역 주민들에게 마을회관이나 고지대로 대피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강릉과 속초 등에서도 주택과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동해고속도로 양양 일부 구간과 국도 7호선 8군단 앞 구간에선 토사 유출로 인해 차량 통행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강원도에는 내일까지 영동지역에 100에서 300밀리미터, 많은 곳은 4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예보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시군은 해안가와 저지대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더욱이 최대순간풍속 초속 20에서 40미터의 강풍까지 예보돼 있는 만큼,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앵커]

자 이번 태풍이 강원권에 가장 가까워지는 건 언제쯤으로 예상되나요?

[기자]

네, 태풍 마이삭은 내일 오전 6시부터 7시 사이 강원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결국 이때를 전후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태풍에 따른 위험 시점은 비는 오늘 밤 늦게부터 내일 오전 사이, 바람은 내일 새벽부터 모레까지로 예보됐습니다.

위기 경보가 '심각'으로 상향된 산사태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도에는 속초와 고성, 강릉과 동해, 인제 등 최근 2년 사이 대형산불이 났던 곳이 많습니다.

산사태나 토사 유출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변 주민들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현재 강릉 남대천 등 주요 하천변 주차가 통제되고 있고, 밤사이 폭풍 해일이 발생할 수 있어, 해안가에는 접근하시지 않는게 좋습니다.

해상에는 최고 10미터가 넘는 높은 물결이 예보돼, 항포구에는 2천600여 척의 어선이 태풍을 피해 정박했습니다.

설악산과 태백산, 치악산 등 국립공원 탐방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비상근무에 들어간 강원도와 시군은 취약지역 점검을 대부분 마무리하고 추가 피해 발생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이장주 최혁환/영상편집: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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